펀드(아내) 2015-01-31

지수:	2014-12-31	2015-01-31	변동 (연간)
Kospi:	1,915.59	1,949.26	33.67	1.8%
Kosdaq:	542.97	591.58	48.61	9.0%

 

작년 말과 비교할 때, 1월말 Kospi지수는 1.8% 상승하였고 Kosdaq지수는 9.0% 상승하였습니다. 일부 종목 외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탓에 어떤 종목이 Kosdaq시장을 이렇게 끌어올렸는지, 감탄할 뿐입니다.

 

소형주 비중이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1월 성적표는 시원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Kospi지수 상승률을 초과하는 평가수익률을 얻었음에 만족스런 1월입니다.

 

보유주식 현황 (2015-01-31)

종      목	잔      고			보유 주식 평가		보유 비중	평가손익률	처분 손익
	수 량	매수단가	매 수 금 액	현재가	평가 액
경남스틸	2,000	7,520	15,040,000	6,970	13,940,000	7.6%	-7.3%
동일기연	1,000	9,962	9,962,070	10,950	10,950,000	6.0%	9.9%
부광약품	1,000	17,800	17,800,000	20,600	20,600,000	11.2%	15.7%
신영증권	637	56,216	35,809,750	56,200	35,799,400	19.5%	0.0%
신영증권(우)	150	51,500	7,725,000	50,100	7,515,000	4.1%	-2.7%
중앙에너비스	600	23,250	13,950,000	23,400	14,040,000	7.6%	0.6%
코오롱생명	300	49,350	14,805,000	44,000	13,200,000	7.2%	-10.8%
텔코웨어	2,000	12,300	24,600,000	12,950	25,900,000	14.1%	5.3%
한미글로벌	2,000	8,110	16,220,000	9,200	18,400,000	10.0%	13.4%
회사채 투자			20,000,000		20,000,000	10.9%	0.0%
현금 (R/P)			3,311,595		3,311,595	1.8%	0.0%	5,158
계	9,687		179,223,415		183,655,995	100.0%	2.5%	5,158
		기초:	179,009,876	평가손익률:	2.60%	주식:	87.3%
<매매현황>				평가손익금:	4,646,119	현금:	12.7%
종 목	수 량	단 가	금  액	수수료	금 액	정 산	잔 액	비  고
CMA이자	5,158	1	5,158	0	5,158	5,158	3,311,595	이자
동일기연	200	11,400	2,280,000	7,500	2,272,500	2,272,500	3,306,437	매도
입금			1,000,000	0	1,000,000	1,000,000	1,033,937	펀드 입금액
신영증권	37	51,600	1,909,200	550	1,909,750	-1,909,750	33,937	매수
동일기연	200	9,920	1,984,000	570	1,984,570	-1,984,570	1,943,687	매수
사채 이자	246,301	1	246,301	37,920	208,381	208,381	3,928,257	이자(30일)

 

작년에 이월된 현금으로 연초 약세를 보였던 <동일기연>과 <신영증권>을 추가 매수하였습니다. <동일기연>은 1/27 첫 상한가를 쳤던 날, 월초에 매수했던 양 만큼 매도해서 현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신영증권> 1월 들어 작년의 상승이 부담스러웠던지 많이 하락하였습니다. 어쩌면 올 3월 결산에서는 배당금을 증액시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 추가 매수하였습니다. 월말 종가로 평가할 때는 결과적으로 잘한 매수로 나타났습니다.

 

<코오롱생명>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합니다.

펀드 내에서 가장 시원찮은 기업이고 배당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 투자 스타일로 볼 때도 어울리지 않는 기업입니다. 매월 공개하는 포트를 통해 저에 대해 어느 정도 짐작하시는 분이 있으시겠지만, 저는 기술에 대한 분석은커녕 파악할 능력조차 없습니다. 그런 제가 2년 전에 <코오롱생명>을 선뜻 매수했던 이유는, 개발 중인 티슈진 개발을 제외한 기업 가치로만 보더라도 비싸지 않은데다 티슈진이 성공했을 때의 가치 상승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가치투자연구소에서 처음 이 종목을 소개한 –저로서는 놀라운 분석- 글을 보았을 때, 오래 전에 인공관절을 개발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경험이 생각났었습니다. 당시 투자했던 벤처기업은 몇 년 후 다른 바이오 기업에 인수되면서 처음 투자금액의 1/5 혹은 1/10쯤 회수하고 끝이 났는데, 그때의 손실을 여기서 보상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얘기는, 성장주 투자에 일가견이 있으면서 그렇기 때문에 엄청난 장기투자를 할 것으로 짐작되는 어느 분과의 인연입니다. 어쩌면 이 글을 볼 것 같아서 망설여지는데, 그 분으로부터 <바텍>과 <이노와이어>를 추천 받았던 기억입니다. 매수 시점에선 재무적으로 적당한 가격이었고 높은 미래 가치에 동의했었는데, <코오롱생명>이 엔화 가치하락과 신설 공장시설에 대한 고정비 증가로 인해 실적이 악화된 것처럼 이들 기업 역시 매수 후 어려운 시기를 겪었습니다.

 

결국 버티지 못하고 한 종목은 약간의 수익을 다른 한 종목은 적잖은 손절매로 떠나 보냈습니다. 좋게 끝내지 못한 종목에 대해 으레 그러하듯이 한 동안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얼마나 지났을까.. 문득 이들의 주가가 궁금해서 확인하고서는 놀랍게 변신한 주가만큼이나 자신의 어리석음을 한탄했었습니다.

 

이를 통해 배운 것은 스스로 판단할 능력이 없으면 아예 투자를 하지 말든지 또는 기업을 소개한 분에 대한 믿음을 갖고서 매수했다면, 믿고서 버텨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버틸 수 있는 투자 비중을 저는 펀드 내 최대 10% 정도로 결정하고서 지켜보려고 합니다.

 

토요일 밤 EBS 방송에서 [Love Letter]라는 일본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알고는 있었고 제가 즐겨 듣는 노래인 이문세의 <옛사랑> 배경 화면으로 익숙한 장면이기도 한데, 영화를 제대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라는 것이 첫째 이유인데, 세상에~ 밤 11시부터 2시간 동안 정말 물도 한 모금 마시지 않고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약혼자였던 남자를 그리워하며 그 남자가 죽음을 맞았던 산을 향해 소리쳐 부르는 여자의 절규가 귀에 생생합니다.

 

잘 지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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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여러 분 모두 잘 지내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