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 여러분의 계좌, 투자원칙은 어떠한가요?

세계적인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킹스칼리지의 체스트 펀드를 18년간 운용했습니다. 그 기간 그가 거둔 연평균 수익률은 13.2%였습니다. 유능한 경제학자이자 투자자였던 그는 1934년 동료에게 보낸 편지에서 ‘잘 알지도 못하고 확신도 없는 기업에 이리저리 분산투자한다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이라고 했습니다. 4년 후 케인스는 체스트 펀드의 투자정책에 관한 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은 원칙들을 언급했습니다.

◎ 내재가치에 비해 크게 싼 가격으로 거래되는 소수의 주식을 선택한다.
◎ 장기간 지속적으로 보유하면서 매수한 것이 실수로 판단되거나, 예상만큼의 수익을 낼 경우가 아니라면 매도하지 않는다.
◎ 균형 잡힌 투자 포지션을 취해 가능한 한 위험을 피한다.

현재 여러분의 계좌는, 투자원칙은 어떠한가요? 분산투자를 위해 무분별하게 다양한 종목들을 보유하고 있진 않은가요? 투자를 시작하며 세운 원칙은 잘 지키고 계신가요? 보유 종목과 원칙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이 새로운 종목을 발굴하는 것 보다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장의 흔들림에 일희일비하기 보단 긴 호흡으로 걸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