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아이폰 판매 사상 최대...관련주는?

아이폰 판매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관련 업체가 주목된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애플은 지난 1분기(2014년 10월 ~ 12월) 아이폰 판매량이 74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 급증했다고 밝혔다. 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70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애플의 지난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3.06달러로 시장의 예상치인 2.6달러도 크게 상회했다.

국내 상장사 중 아이폰 관련 업체로는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이라이콤, 인터플렉스, 아모텍이 대표적이다. 각종 부품이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인 LG디스플레이를 통해 애플의 아이폰에 탑재되는 구조다.

LG이노텍은 LG그룹의 종합전자부품 업체다. LED 조명을 비롯해, 각종 스마트폰 부품과 자동차 전장부품을 만들고 있다. 실제 전일 LG이노텍은 잠정 집계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고 밝혔다. 연결 매출액은 1조8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580억원으로 100% 증가했다.

이라이콤은 아이폰에 들어가는 백라이트유닛(Back Light Unit)을 만든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내 이라이콤 BLU 점유율이 가장 높다. 인터플렉스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업체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메이커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아모텍은 근거리 무선통신(NFC) 칩을 만든다. 최근 애플이 아이폰으로 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패이'를 선보이면서 NFC 탑재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 인터플렉스, 4Q 실적 추정치 '상향'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가운데,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곳은 이라이콤, 인터플렉스, 아모텍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지난해 4분기 추정 실적이 있는 곳은 인터플렉스이다.

인터플렉스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개별 매출액이 1910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다. 인터플렉스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가 IM(IT&Moblie) 부문에서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고,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된 가운데, 최근 실적 추정치가 꾸준히 상향 조정돼 왔다.



다만 스마트폰 부품사들은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되면서 그간 부진한 실적을 겪어왔다. 때문에 인터플렉스, 아모텍은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순이익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