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광동제약, 외인+기관 'Buy'...실적 기대감?

‘큰손’투자자들이 광동제약의 주가가 주춤한 사이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26일 오전 11시 13분 현재 광동제약의 주가는 1만450원으로 전일 대비 0.9% 낮다. 지난해 12월 9일 최고가인 1만1750원 대비 11% 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자는 광동제약의 주식 11만1969주, 기관투자자는 36만6737주씩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순매수한 총 주식수는 47만8706주로 발행주식수 대비 0.91%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동제약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추정한 광동제약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영업이익은 493억원으로 11%씩 증가한 수치다. 올해 매출액은 5468억원으로 지난해 추정치 대비 6%, 영업이익은 519억원으로 5%씩 크다.



삼다수와 비타500이 실적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광동제약의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삼다수가 매출 비중 30%로 가장 높다. 그 뒤를 이어 비타500은 21%, 옥수수수염차는 9%의 순서다. 따라서 삼다수와 비타500의 매출 증가는 전체 매출액 증가로 이어진다.

실제, 지난해 1분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삼다수와 비타500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늘었다. 삼다수의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비타500은 195억원으로 7%씩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삼다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417억원, 비타500은 14% 증가한 319억원으로 늘었다. 3분기 삼다수는 458억원으로 7%, 비타500은 308억원으로 8%씩 늘어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시장조사업체 AC닐슨에 따르면 삼다수는 국내 생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점유율은 44.9%로 시장 점유율 2위와의 격차는 약 40%P 이를 정도로 타 브랜드 대비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생수 시장에선 91개 제조업체가 153개 생수 브랜드로 경쟁하고 있다.



생수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한국샘물협회에 따르면 국내 생수 시장은 판매가 허용된 지난 1995년 726억원에서 2000년 1471억원, 2006년 2495억원으로 커졌고, 지난 2013년에는 5400억원을 기록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 규모가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최근 웰빙 트렌드 확산으로 인해 당이 함유된 탄산음료를 기피하는 대신 비타500과 같은 건강음료의 소비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실적을 반영한 광동제약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6.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5%를 기록 중이다.

▷ 주식MRI, 종합점수 14점(상위 2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광동제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50위(상위 2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5년 평균 PER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돼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에 그쳤다.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비율이 낮아 현금 창출력 점수도 2점에 머물렀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