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이센스, 외국인 '러브콜'...배경은?

외국인이 최근 아이센스 지분을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오전 9시 57분 현재 아이센스는 전일보다 1.0%(700원) 내린 6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외국인은 아이센스 지분을 본격적으로 늘리기 시작했다. 12월 한 달 만에 지분율은 42.27%에서 46.66%로 4.39%P 높아졌다.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외국인 지분율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일 기준 외국인지분율은 46.96%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아이센스가 작년 4분기 개선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아이센스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63억원,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5% 늘어난 58억원이다. 일본의 아크레이(Arkray) 제품을 전용으로 생산하는 송도 공장의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그 이유다.

올해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증설이 그 이유다. 연간 5억개이던 원주 공장의 생산능력은 9억개로 늘어났다. 회사측은 올해 상반기 12억개까지 증설해 하반기부터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센스에 따르면 2013년 원주공장 가동률은 141%에 달했다. 송도 공장 또한 올해 1개 라인을 증설해 2억개이던 생산능력을 3억개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스분석기, 당화혈색소(HbA1c)측정기 등 신규 사업도 긍정적이다. 회사측은 올해 1분기에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며, 2016년 ~ 2017년엔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병원용 혈당측정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도 알렸다.

이에 앞서 아이센스는 지난해 4월, 2013년 실적을 공시하면서 작년 연간 전망 실적을 내놓은 바 있다. 회사측이 예상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013년 대비 22% 늘어난 1010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217억원이다. 작년 3분기까지 아이센스가 거둔 매출액은 710억원으로 회사가 예상한 수치의 70%, 영업이익은 60%다.



한편, 아이센스는 개인용 혈당측정기 제조업체다. 과거 혈당 측정은 병원에서만 가능했으나, 휴대용 혈당측정기가 개발돼 된 후 2000년대 들어오면서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혈당측정기와 함께 혈당스트립도 만든다. 혈당스트립은 바이오센서 기술을 사용한 검사지로, 혈당측정시 일회용으로 소모된다. 혈당스트립은 같은 브랜드 혈당측정기가 아니면 호환되지 않는다. 따라서 아이센스의 혈당측정기를 구매한 소비자는 아이센스의 혈당스트립을 반복 구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