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이익률 꾸준히 높아진 기업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반대로 이익률이 꾸준히 오른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19일 아이투자(www.itooza.com)가 뽑아본 결과 한신기계, 조선선재, 건설화학 등 19개가 포함됐다.

금융투자업게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순이익률은 2012년 이후 작년까지 3년새 2.9%P 하락했다. 세계 주요 25개국 가운데 칠레(-3.6%P)에 이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 순이익률은 0.2%P 개선됐다.

국내 영업이익률 순위도 낮아졌다. 전세계 주요 46개국 가운데 2012년 29위이던 영업이익률 순위는 2013년 30위, 작년 상반기 33위로 내려왔다. 영업이익률은 2012년 5.1%, 2013년 5.3%, 작년 상반기 5.5%로 소폭 개선됐다.



우선 2012년 ~ 2014년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률이 꾸준히 개선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이 가운데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진 기업을 골랐다. 영업이익률은 각 연도 전체 평균 영업이익률보다 높은 기업으로 한정했다.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3년간 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적이 있던 기업, 이익의 변동성이 큰 기업, 주가수익배수(PER)가 15배 이상인 기업은 제외했다. 아래 표는 PER이 낮은 순으로 나열했다.



지난해 기준 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무학이다. 무학의 영업이익률은 2012년 21.2% → 2013년 24.9% → 2014년 3분기 누적 기준 25.4%로 꾸준히 높아졌다. 우선, 점유율을 꾸준히 높인 영향이다. 무학은 17도 미만인 초저도소주 ‘좋은데이(16.9도)’를 내놓았다.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폭음을 자제하는 분위기 확산 등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2012년 14.0%이던 시장점유율은 2013년 15.1%로 높아졌다. 여기에 원재료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다. 한편, 지난해 무학의 순이익률 29.6%로 영업이익률 25.4%보다 높았다. 매도가능금융자산처분이익이 발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