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2015년 실적 개선 기대주는?

2015년 새해가 밝았다. 환율 및 유가 불안에 미국 금리인상 등이 2015년 증시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증권업계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 특성상 올해 또한 부진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 있어 주목된다.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 20선을 뽑아본 결과 에스맥, NHN엔터테인먼트, 이노와이어리스 등이 꼽혔다. 영풍은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지난해 대비 개선될 종목을 꼽아봤다. 이 가운데 주식MRI 점수가 10점 이상인 종목 중,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20개를 추려봤다.

터치스크린 모듈(TSP) 생산업체인 에스맥의 경우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752% 급증한 2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신규 터치방식인 단일층 전극(GF1) TSP 생산능력이 확보한 점이 주이유다.

지난해 2월 삼성전자는 향후 출시할 4.3인치 이하 스마트폰에 단일층 전극(GF1) TSP를 기본으로 채택한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GF1은 필름전극(GFF)타입 TSP에서 인듐주석산화물(ITO)필름을 하나 뺀 것이다. 종전 에스맥은 글라스 1장에 ITO필름 2장을 붙여 터치센서를 만드는 필름전극타입(GFF) 방식을 이용했다.

또한 최근 베트남 공장이 생산을 시작한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6월 에스맥은 원가 절감 등을 위해 화성공장 생산라인을 중단하고 베트남 및 평택으로 생산설비를 이전했다. 이후 8월부터 에스맥은 베트남 공장 생산을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터치패널 모듈 공정은 베트남 공장에서 담당하고, 기술력이 주로 필요한 터치센서 공정은 국내 공장에서 담당한다.

▷ 업종별로는 ‘게임소프트웨어’

업종별로는 게임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올해 실적 개선주 중 게임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은 NHN엔터테인먼트, 게임빌, 네오위즈게임즈 등 3곳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올해 부진한 업종으로 꼽힌 화학, 조선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화학업종에 속한 나노신소재, 조선업종에 속한 삼성중공업의 경우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 지난해 3분기까지는 에머슨퍼시픽이 가장 개선

지금까지는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만 발표됐다. 이를 토대로 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은 에머슨퍼시픽이 가장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에머슨퍼시픽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82억원으로, 전년 동기 79% 늘었다. 영업이익은 57억원,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5억원으로 모두 흑자 전환했다.

다만, 대다수는 올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 덕산하이메탈 MRI 종합점수 가장 높아

덕산하이메탈의 MRI 종합점수가 17점으로 가장 높았다. MRI 밸류에이션 부문에서는 KC그린홀딩스와 네오위즈게임즈가 각각 3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로,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