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현대차, 中 4·5공장 짓는다...관련주는?

현대차가 중국에 신규 공장 건설을 결정한 가운데 동반 진출한 협력사들에 관심이 쏠린다.

2일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대차는 중국 창저우와 충칭에 각각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창저우 공장은 올해 2분기, 충칭 공장은 올해 3분기부터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창저우 공장과 충칭 공장의 생산은 각각 2016년과 2017년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 현대차의 중국 생산능력은 현재(121만대)보다 49% 증가한 181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같은 날 현대기아차 그룹은 내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 목표치를 820만대로 잡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판매량은 800만대 가량으로 추정된다. 창저우공장과 충칭공장에서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18년부터 글로벌 판매량이 900만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 그룹의 중국 생산량과 판매량이 늘면서 현지에 동반 진출한 부품 업체들 역시 납품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상장사 중 중국 현지에 생산법인을 보유한 현대·기아차그룹 부품 협력사들을 찾아봤다. 조사 결과, 중국에 생산 법인을 보유한 부품 협력사는 현대모비스, 에스엘 등 30개 업체로 나타났다.

중국법인의 자산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세원정공이다. 세원정공의 중국 법인 자산 총액은 3164억원으로 연결 자산 대비 59%에 달한다. 이어 새론오토모티브는 793억원으로 39%, 오스템은 870억원으로 31%, 세종공업은 2337억원으로 30%를 기록했다. 이 밖에 인팩(29%), 성우하이텍(28%) 등 11개 종목의 중국 법인 자산 비율이 20%를 초과했다.

중국법인의 자산 총액이 가장 큰 회사는 현대모비스로 3조3011억원에 이른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법인수도 5개로 한라비스테온공조, 성우하이텍과 함께 가장 많다. 이 밖에 평화정공, 에스엘, 화승알앤에이, DRB동일의 중국 법인수는 3개로 나타났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 분석도구인 주식MRI를 적용한 결과, 투자매력도가 가장 높은 종목은 DRB동일로 종합점수 20점(상위 1%)를 기록했다. 이어 에스엘 19점, 유성기업 19점, 유라테크 19점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주식MRI 종합점수가 15점 이상인 기업은 18개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