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추적] 구원투수 기관, 이런 종목 샀다

외국인이 찬물을 끼얹은 코스피 시장에 기관이 구원투수로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기관이 지분을 대거 늘린 종목으로는 신세계건설, 대상, NHN엔터테인먼트 등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0일 ~ 16일, 5거래일간 1조8809억원어치를 매도했다. 기관은 지난 11일~ 16일, 4거래일간 895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4거래일 동안 기관이 코스피 시장에서 지분을 가장 많이 늘린 종목은 신세계건설이다. 4거래일 동안 6만5010주를 사들였다. 이는 신세계건설 발행주식수의 1.63% 규모다. 계열사 공사 물량 확대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대상과 NHN엔터테이먼트도 1% 이상 확대했다.



▷ 제약, 화학 업종 많아

최근 기관이 사들인 종목을 업종별로 묶어보면 제약이 5개, 화학 4개로 가장 많았다. 기관이 사들인 제약기업은 한미약품, 환인제약, 광동제약, 종근당홀딩스, 동아에스티다. 화학기업은 효성, 삼영화학, AK홀딩스, SK케미칼이다.



▷ 대상, 일진디스플, 신대양제지 투자매력도 가장 높아

기관이 순매수한 종목 가운데 주식MRI 점수가 가장 높은 종목은 대상, 일진디스플, 신대양제지다. 이외 현대위아, LG하우시스, GKL도 15점 이상을 받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