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 주식배당, 현금배당과 다른 점은?

연말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 해를 되돌아보며 그간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안부 인사를 하거나 마음이 담긴 선물을 건네는 시기입니다.

주식 시장도 비슷합니다. 기업은 한 해 농사를 마무리짓고 주주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배당을 지급합니다. 배당은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으로 나뉘는데요.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것은 현금배당입니다. 현금배당은 직접 주주들의 계좌로 입금됩니다. 투자자들은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눠 배당수익률을 산출해 배당매력을 측정하기도 합니다. 특히 저금리 시대가 오면서 증시에서 배당금을 많이 주는 업체에 관심이 쏠리기도 하는데요.

주식배당은 좀 다릅니다. 배당비율에 따라 주식을 배당하지만, 주주들의 보유 주식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주식배당으로 늘어난 주식수를 반영해 주가가 하향 조정되기 때문이죠. 무상증자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중간배당으로도 지급될 수 있는 현금배당과 달리 주식배당은 연말에만 책정됩니다. 중간 현금배당은 이사회의 결의로 가능하지만, 주식배당은 주주총회의 보통결의를 거쳐야하기 때문이지요.

배당이란 같은 이름을 갖고 있지만, 실제 모습은 많이 다른 것 같네요.

오늘 날씨가 많이 춥다고 합니다. 포근하게 차려입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