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디어 부산에서 진행했던 4차 주식스터디 강의가 끝났습니다.(부산 강의 모집 글 관련 : http://cafe.naver.com/vilab/55918) 지방 대도시에서 처음으로 해봤던 것이라 내심 긴장했었는데 무난히 ^^ 잘 마무리된 듯 합니다.
제가 하는 강의의 핵심은 이제껏 기업분석을 한번도 안 해본(혹은 못 해본)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업분석의 요령이나 자료 수집 과정, 자료를 첨삭하여 글로 표현하는 방법 등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9월 초, 서울 건대입구에서 2년 만에 다시 열었던 3차 주식스터디를 계기로 금번 11~12월 부산에서 4차 주식스터디를 개최했다. 이제 내년 1~2월에 광주에서 5차 주식스터디를, 3~4월엔 서울 강남에서 6차 주식스터디를 계획하고 있다.)
종목을 분석할 때, 단순히 눈으로만 분석해보는 것하고 분석한 내용을 머리 속의 정리 과정을 거쳐 글로 표현해보는 것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쉽게 표현한다면, 눈으로만 분석해보는 것은 1차 관문을 통과하는 것이고 글로 표현하여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은 2차 관문을 통과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2차 관문의 통과 경험이 없는 관계로 제 보고서 작성 경험을 살려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고 혹시라도 이제 처음 시도해보는 사람이라면 제가 쓰는 "분석틀"을 차용하여 작성해보라고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분석틀은 그것이 좋은 방법인지는 알 수 없으나, 기초적인 보고서 작성에는 제법 도움을 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 역시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운 것을 조금 변형, 응용하여 만든 것입니다. ^^ 언젠가 "종목 발굴의 시작은 컨닝에서부터"라는 말을 한 적 있는데, 이건 기업분석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자신만의 틀이 없는 사람은 우선 다른 사람의 틀을 따라하면서 시작하는 것이 발전의 단계라 생각합니다. 그 뒤 이런 훈련을 계속 하다보면 어느새 자신만의 고유의 분석틀이 완성돼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정기 스터디 모임 구성을 위해 몇 가지 설문조사를 병행, 참여한 사람들의 열의와 주식에 대한 이해도, 향후 참여 가능성 등을 알아본다. 이를 토대로 정기 스터디 모임을 구성해줄 수 있는지 판단한다. 결국 스터디 구성원들의 열정이 그 스터디 조직의 미래를 좌우한다!)
보고서 작성 이외 가치투자를 추구하는 사람들끼리 정기 스터디 모임을 구성해주는 것이 강의의 두번째 핵심인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열정을 가지고 계셔서 무난히 정기 스터디 모임을 구성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부산에서 강의를 진행하며 "거리상의 제약이 있는 이 곳에 내가 어떻게 정기 모임을 구성해 줄 수 있을까?"하는 회의감이 한 때 들었습니다. 제가 매달 내려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온라인을 통하여 정기 모임이 잘 굴러갈 수 있도록 독려해주고, 단체 카톡방을 통해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불필요한 지 조언을 해 줄 수는 있겠지요. 정기 모임을 위해 네이버에 폐쇄형 카페를 만드는 것도 어렵지않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스터디 정기 모임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서로가 발굴해 낸 저평가 된 유망한 종목들을 상호 공유하며 실질적인 계좌 수익률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열정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실력은 크게 중요치 않습니다. 가슴 속에 품고있는 열정이 얼마나 강한가 하는 것이며 이를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스터디 모임 성공의 핵심이자 열쇠입니다! 말로만 백날 열정을 외쳐봐야 하등 도움이 안됩니다.
약 5~6년 전에 [어째서 수많은 사람들이 평생 그저 그런 삶만 사는가]라는 제목으로 글을 한개 올린 적 있는데, 그 때의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http://cafe.naver.com/copy5243/27380) 어디선가 본 적이 있습니다만, "한 사람의 성공 여부는 깊이 있는 사고보다는 행동을 앞세운 실천력이 좌우한다"라는 글귀가 생각납니다. 물론 깊은 사고 후에 실천을 한다면 더욱 좋은 결과가 있겠지요. ^^
신중하게 생각하고 과감하게 행동하라! ----- 트럼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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