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영화금속, 슈퍼개미 지분 확대...배경은?

'슈퍼개미'로 알려진 손명완 세광 대표가 영화금속을 추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손 대표는 영화금속 주식 47만2000주(지분 1%)를 지난 11일 장내서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올 1월 말 5% 초과 보유를 공시한 후 '사자세'를 지속했다.

손 대표가 '5% 초과 보유 공시' 이후 추가 매수한 주식은 총 165만1805주, 총 매수금액은 18억4000만원이다. 평균 매수가는 현재 주가 1175원보다 5.2% 낮은 1114원이다. 

개인 '큰 손'의 주식 매수가 이어진 가운데 영화금속과 관련해 주요 고객사의 판매량 호조와 원재료 매입가 하락이 눈길을 끈다.  

지난 3분기 영화금속의 영업이익은 16억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 대비 늘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68억6000만원이다.  

한국지엠으로의 매출 감소 영향으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117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의 1차 협력업체인 남양공업으로의 매출액이 3분기 누적 기준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급증했다. 여기에 주요 원재료의 매입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 3분기 누적 고철 매입가는 kg당 42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내렸고, 코크스와 선철은 8%씩 내려 kg당 각각 463원과 521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들어서도 올 들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끈 환경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0~11월 2개월간 현대차는 내수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11만3800여대를, 해외 판매량이 3.5% 늘어난 74만7200여대를 각각 기록했다.

고철 가격은 4분기 들어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고철 수입가는 톤당 367달러로 전분기 평균과 전년 4분기 평균에 비해 각각 1%와 8.6% 내렸다.



영화금속은 자동차부품의 주물소재를 제조·판매한다. 주요 판매처는 현대차와 한국GM이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현재 PER은 8.9배다. PBR과 ROE는 각각 1.08배와 12.2%다.




한편,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손명완 씨는 14일 현재(공시 기준) 동원금속(지분율 9%), 한국경제TV(7.1%), NI스틸(6.06%), 티플랙스(5.1%), 이구산업(5.02%) 등을 5% 이상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