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매수 : 현대위아, 에스원, 코오롱인더, 롯데푸드, 국보디자인
추가매수 : GS홈쇼핑, 신세계, 스카이라이프, CJ오쇼핑
전부매도 : 없음
부분매도 : 없음
11월에도 주가의 출렁임이 상당했던 것 같습니다.
최근 시장을 들여다보면 지수의 변동폭에 비해 개별 주식의 변동폭이 큰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CJ E&M사건 이후로 실적 정보의 사전누출이 줄어든 것이
한 가지 원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만약 그게 주요한 원인이라면,
지금의 변동폭 증가는 한국 시장이 이전에 비해 투명해진데서 생긴
긍정적인 변화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최근에 다시 유행하는, 해외주식 투자 바람에 대해서 글을 써 보았습니다.
후강통(滬港通, 상하이 홍콩 주식시장 상호투자)을 계기로 많은 분들이 해외투자에 나서는 것 같습니다.
최근 보면 브라질 국채며, 중국 주식, 일본 펀드 등 많은 해외자산들에 직,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이 오랫동안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이와 같은 현상이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해외투자에 대해서 상당히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스포츠 만화 중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슬램덩크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만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다음 장면도 기억이 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바로 이 장면입니다.
한국 증시는 기본적으로 미국 증시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회계적인 규정과 거래에 대한 규정도 미국의 그것과 흡사합니다.
일부 작전세력과 주가조작의 사례를 들어 문제를 제기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한국적인 문제나 한국만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배당률이 다소 낮다는 점도 심각한 문제라고는 생각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실례를 들어보면 류현진이 한국 프로리그에서 성공하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기본적으로 야구라는 스포츠가 두 나라에
공통적인
룰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미국에서든 한국에서든 타자가 못 치는 공을 던질 수 있으면,
혹은 삼진을 뽑아낼 수 있으면 되는 것이 훌륭한 투수의 조건입니다.
즉, 한국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라면 일본이든 미국이든 다른 나라의 리그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고, 그 이유는 야구의 룰이 국제적으로 통일되어 있기 때문이라 봅니다.
주식투자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든 미국에서든 간에 투자의 룰은 거의 같습니다.
한국 시장은 미국 시장에서 많은 것을 차용해왔고, 지금도
미국 시장의
변화는 한국 시장에도 다소의 시차를 갖지만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야구든 주식시장이든 간에
미국과 한국의 룰의 차이는 크지
않다고 봅니다.
따라서 저는 한국에서 최고의 투자자라면, 미국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다만 위와 같은 이유로, 한국에서 별 볼일 없던 투자가가 미국에 간다고 해서
펄펄 날아다닐 가능성도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한국에서 별 볼일 없는 야구선수는 미국에 가서도 별 볼일 없는 야구선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공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굉장히 "드문 예"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잘 하는 것은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성공하기 위한 중요한 전제조건이라고 봅니다.
또한 역사적으로 증명된 바는, 가장 빠른 성장을 구가하는 나라의 주식시장이
항상 최고의 수익을 내는 시장이 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동일한 역량과 노력을 가진 투자자라면 미국에서든 유럽에서든 한국에서든
성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만, 가장 익숙한 나라에서 가장 성공하기 쉽다는
것은 매우 당연한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개인투자자로서 저에게 가장 익숙한 시장은 한국의 자본시장과
한국의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에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나라나 다른 나라의 기업에 투자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12월은 1년을 마무리하는, 가장 바쁜 달인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이 1년동안 아쉬웠던 일들을 매듭지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 달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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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에게 돈과 시간은 제한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려운 문제를 피하고 쉬운 문제를
고르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또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내투자도 어렵던데.. ^^;, 될듯 안되는 것도 있는.. 알고 싶은 것도 많고. 공부해야 될 것도 가득.하지만 리스크관점에서는 높은 투자이해도는 더 쉽고.
다만, 선진국보다는.. 기회는 이제 경제성장의 가능성이 있는 나라. 베트남, 인도네시아,등등.
이런 곳에서 더 기회가 많을 듯 합니다만. 그곳에서 가치투자를 실행한다면 정직하고 독점적 기업을 찾기 위해서는 원어민수준의 언어이해가. 가장 먼저 선행되야..그래야 기업탐방도 하고, 최소한 사업보고서, 등등 자유자재로 이해할 수 있는.( 내가 공부해서 확신해야지, 타인이 이야기한 것 믿고 투자하는 것은 바로 리스크와 직결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어습득의 천재가 아닌 저로서는 생각만 그럴싸한 입맛만 다시는. 그리고 더더욱 중요한 것은 버핏옹만큼 투자금이 없다는 ^ㅡ^
독점이 아닌 1등기업이라도 이해하지 못 한다면 투자할 수 없다. 그래서 제가 삼성에 투자를 하지 못한다는. ㅎㅎ
활기차고 논쟁적인 좋은 의견들 잘 읽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2014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