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과 분석] 엘엠에스, 순이익 급증...환율 영향?

엘엠에스가 24일 장 중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엘엠에스는 오후 2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0.2%(100원) 오른 2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엠에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3.8% 감소했지만 지배지분 순이익은 82억원으로 214% 급증했다.



프리즘시트 수출이 증가하며 매출액 개선을 이끌었다. 3분기 프리즘시트 매출액은 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이 중 수출은 316억원으로 24.1% 늘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엘엠에스의 프리즘시트는 중국 스마트폰 5대 업체인 샤오미, 화웨이, ZTE, 레노버, 쿨패드에 모두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매출원가와 판관비 증가로 인해 감소했다. 3분기 매출원가는 15.8% 증가한 250억원, 물류원가는 54.8% 늘어난 12억5500만원, 관리비는 13.3% 상승한 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의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관련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3.8%P 하락한 13.7%를 기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기타순손익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다. 기타순손익은 지난해 3분기 2억원 적자에서 42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외화환산이익이 지난해 27억6800만원 적자에서 올해 33억78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환율 상승에 따른 결과다. 엘엠에스는 달러 자산과 위안화 자산이 많아 원/달러, 원/위안 환율이 상승하면 외환관련수익이 발생한다.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10% 상승 시 34억원, 원/위안 환율 10% 상승 시 12억원의 외화관련수익이 나타난다. 지난 3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055.00원으로 4.3%, 원/위안 환율은 171.21원으로 5.1% 올랐다.

3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엘엠에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