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주식스터디(부산) 첫날 & 2014 부산 지스타(=세계 게임 전시회)

알빠치노 14.11/23 16:27 조회 2696 누적점수:: 0

어제 11월 22일(토) 부산에서 진행하는 4차 주식스터디가 있었습니다. (4차 주식스터디(부산) 모집 관련 : http://cafe.naver.com/vilab/55918)

8월 15일 우연히 시작한 <주왜깨 세미나>가 서울에서 진행한 <3차 주식스터디>로 이어졌고 이번에 부산에서 진행하는 <4차 주식스터디>로 이어진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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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주식스터디 부산 : 42명 신청, 37명 참석)

주식과 관련이 있건 없건 강의나 세미나 등은 서울 수도권에 많이 치우쳐져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한국 전체 인구의 절반이 서울 수도권에 모여 살기 때문입니다.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애초 신청 댓글이 서울에서 진행했던 것 만큼 많지 않아서 약간 걱정(?)도 했었습니다만, 참여한 분들의 "얻고자 하는 열정"만큼은 뜨거웠습니다. 서울에서 진행할 때와 달리 강의 후 쏟아지는 질문이 그러한 열정을 증명해 줍니다. ^^

제가 진행하는 주식스터디가 추구하는 최종 목적은 참여한 사람들이 스스로 종목을 분석하고 보고서를 작성하여 발표를 하게 하는 것입니다. 결국 주식투자에 있어서 "자신이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도록 해주는 것이죠.

이와 더불어 같은 성향을 추구하는 사람들끼리 종목과 산업을 분석, 상호 공유하는 정기 스터디 모임을 구성해주는 것인데, 서울 수도권이 아닌 곳에서 모임을 구성해주려고 하니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번에 알게 된 것인데, 부산이 제2의 대도시라지만 인구의 절반이 모여사는 서울 수도권과는 여러가지 면에서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스터디 모임에 대한 열의는 있지만 기회가 없는 경우가 많고, 설사 기회가 있더라도 자주 있지 않고, 기회가 생겨 그것을 잘 활용하려해도 참여자들의 열정에 차이가 많기에 오래가지 못한다 하는 것 등이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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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6시간 중 12시간은 강의 형식, 4시간은 참여자들이 직접 종목을 분석하고 보고서를 작성, 발표하는 형식)

3차 때 처럼 주식스터디 정기모임을 구성해 줄 수 있는가? 하는 스스로에 대한 질문에 아직 확실한 결론을 못 내렸습니다. 저는 단순히 구성만해주고 한발 물러나 지켜보기만 하는게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구심점(?)이 없는 정기 모임은 오래가지 못 합니다.

수많은 주식 스터디 모임이 그렇게 사라졌습니다. 10개의 주식 스터디 모임이 만들어지면 그 중 5개는 6개월 안에 없어집니다.(운영과 관련한 갈등이 주원인) 4개는 1년 안에 없어집니다.(참여자들의 열정과 성의에 대한 갈등이 주원인) 오로지 10개 중 1개만이 살아남습니다.

살아남은 1개의 스터디 모임은 구성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종목과 산업, 주담통화, 기업탐방 등을 공유해 서로간의 진정한 시너지를 발휘합니다. 이 1개의 스터디 멤버들은 거의 예외없이 수익률이 좋습니다. 기왕 주식스터디 모임을 구성해준다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1개가 되도록 해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것은 초기에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구심점이 최소한 그 스터디가 자리를 잡기까지(보통 1년 정도 소요됨) 궁극적인 방향과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변만 빙빙 맴돌다 없어져 버립니다. 초보들만 있는 스터디는 더욱 그러합니다. 우왕좌왕하다 끝나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강의 도중 우스개소리로 "그럼 제가 3개월에 1번 부산으로 내려올까요?"하고 물으니...."예!"라고 모두들 말씀하시더군요. ㅠ,.ㅠ

고민이 많습니다.....과연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인가? 하는 것에 대한 결론을 아직 못 내렸습니다. 저는 성격상 어떤 사안을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서 그렇지, 한번 결정하면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오로지 앞만 보고" 갑니다. 옆도 안 봅니다! 이러한 제 성격이 저를 더욱 신중하게, 고민하게 만듭니다.

강의가 끝나고 부산에서 숙박을 한 뒤, 오늘까지 세계 게임 전시회(2014 지스타)가 열리는 벡스코를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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