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웅진씽크빅, KB자산 신규취득...매력 있나?

큰손투자자가 웅진씽크빅의 지분을 취득해 눈길을 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은 지난 18일 기준 웅진씽크빅의 주식 180만7687주를 확보했다고 신규 보고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 5.22%를 기록했다. KB자산이 웅진씽크빅의 지분을 대량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가운데 지난 10일 웅진씽크빅은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1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14%, 지배지분 순이익은 30억원으로 246%씩 증가했다.

매출액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감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2012년 웅진그룹의 부도 이후 구조조정을 실시해왔다. 수학, 영어, 스마트기기 사업 등을 중단하고 학습지 교사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학습지 사업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도 56억원으로 27%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신사업부문 수익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웅진씽크빅은 올해 8월 전집사업부문의 신사업인 북클럽을 런칭했다. 북클럽은 고객에게 북패드(태블릿PC)를 제공해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전집, 단행본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단순히 책만 읽는 서비스에서 벗어나 게임 등의 컨텐츠를 통한 판매유발, 북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BS투자증권에 따르면 8월 런칭 이후 10월 20일 기준 가입자수가 2만명을 넘었다. 또한, BS투자증권은 내년까지 북클럽 가입자수는 9만2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북클럽은 2년이상 가입해야하기 때문에 가입자수 증가에 따른 지속적인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웅진씽크빅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378.86배에서 94.71배로 하락하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6배에서 1.24배로 낮아진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3%에서 1.3%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