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과 분석] 대림제지, 3개 분기째 수익성↑...왜?

골판지 원지 제조사 대림제지가 수익성 개선세를 지속해 관심을 끈다. 7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2.7% 내린 5050원이다.

대림제지는 올 3분기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 14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억6700만원, 순이익은 8억1100만원으로 각각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13억8200만원 적자, 순이익은 12억4200만원 적자였다. 이에 따라 대림제지는 지난 1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를 지속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대림제지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7.6배에서 5.6배로 내려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9배 수준이 유지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5%에서 8.7%로 오른다.



대림제지의 수익성 개선 배경엔 원재료가 하락이 자리하고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대림제지의 3분기 누적 기준 고지(재활용 폐지)의 평균 매입단가는 킬로그램당 13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내렸다. 대림제지의 3분기 누적 매출원가율은 84.6%로 전년 동기 대비 6.6%P 하락했다.

최근 고지 가격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환경통계정보(stat.keco.or.kr)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서울, 인천광역시 및 경기도) 기준 고지 가격은 지난해 10월 킬로그램당 117원을 기록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2월 100원 선이 8개월 만에 깨졌고, 이후 더 내려 지난달(10월)엔 80원을 기록했다. 10월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2% 급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