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아내) 2014-10-31

2014-10-31 (아이투자 공개 – 펀드(아내))

지수:	2013-12-31	2014-10-31	변동 (연간)
Kospi:	2,011.34	1,964.43	-46.91	-2.3%
Kosdaq:	499.97	558.70	58.73	11.7%

 

작년 말과 비교할 때, 10월말 현재 Kospi지수는 2.3% 하락하였고 Kosdaq지수는 11.7% 상승하였습니다. 지난달까지 플러스를 유지하던 Kospi지수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10월 한 달 동안 Kospi지수는 지난 달에 비해 2.8% 하락하였고 Kosdaq지수 역시 2.5% 하락하였습니다.

 

10월 시장은 대형주 쪽으로 급락하는 종목이 속출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냉각시켰고 꾸준히 강세를 유지하던 중소형주까지 약세로 몰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펀드(아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던 중소형주의 강세 현상도 이제 수명이 다한 듯해서 월말로 갈수록 불안감은 더 해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불안감을 덜기 위한 방편으로 현금 비중을 늘리기 위해 가격에서 부담을 느꼈던 <부광약품>을 전량 매도하였습니다. 반면에 지난 달 말에 급상승했던 <동일기연>은 주가를 유지하던 월초까지 불할 매도하다 하락세로 돌아선 가격에서 다시 채워 넣었고 주가가 꾸준하게 하락하고 있는 <텔코웨어>를 추가 매수하였습니다. 월초에 추가 매수한 <한미글로벌>은 수익률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별 종목 별로 한 달 동안의 주가 등락이 극심했는데, 펀드(아내)의 평가수익률은 지난 달 말과 비교해서 0.8% 하락에 그쳐 Kospi지수 하락률에 비해 선방하였고 2013년 말에 비해 31.5%로 Kospi지수에 비해서 33.8% 잘 하고 있습니다.

 

보유주식 현황 (2014-10-31)

종      목	잔      고			보유 주식 평가		보유 비중	평가손익률	처분 손익
	수 량	매수단가	매 수 금 액	현재가	평가 액
경남스틸	2,000	6,720	13,439,760	6,900	13,800,000	7.7%	2.7%
동일기연	700	9,156	6,409,014	11,000	7,700,000	4.3%	20.1%
부광약품	0	#DIV/0!	0	20,000	0	0.0%	#DIV/0!	9,101,158
신영증권	600	39,350	23,610,000	60,400	36,240,000	20.1%	53.5%
신영증권(우)	150	35,500	5,325,000	51,700	7,755,000	4.3%	45.6%
중앙에너비스	447	22,373	10,000,885	26,500	11,845,500	6.6%	18.4%
코오롱생명	250	56,909	14,227,341	51,400	12,850,000	7.1%	-9.7%
텔코웨어	1,300	14,226	18,494,320	13,450	17,485,000	9.7%	-5.5%
한미글로벌	2,000	7,131	14,262,500	8,500	17,000,000	9.4%	19.2%
회사채 투자			20,000,000		20,000,000	11.1%	0.0%	208,381
현금 (R/P)			35,701,211		35,701,211	19.8%	0.0%	16,107
계	7,447		161,470,031		180,376,711	100.0%	11.7%	9,325,646
		기초:	137,166,532	평가손익률:	31.50%	주식:	69.1%
<매매현황>				평가손익금:	43,210,179	현금:	30.9%
종 목	수 량	단 가	금  액	수수료	금 액	정 산	잔 액	비  고
CMA이자	16,107	1	16,107	0	16,107	16,107	35,701,211	이자
부광약품	800	21,531	17,225,000	56,662	17,168,338	17,168,338	35,685,104	매도
부광약품	400	21,350	8,540,000	28,090	8,511,910	8,511,910	18,516,766	매도
입금			1,000,000	0	1,000,000	1,000,000	10,004,856	펀드 입금액
부광약품	200	20,000	4,000,000	13,160	3,986,840	3,986,840	9,004,856	매도
동일기연	100	10,750	1,075,000	310	1,075,310	-1,075,310	5,018,016	매수
사채 이자	246,301	1	246,301	37,920	208,381	208,381	6,093,326	이자(31일)
동일기연	200	12,000	2,400,000	690	2,400,690	-2,400,690	5,884,945	매수
동일기연	100	15,350	1,535,000	5,045	1,529,955	1,529,955	8,285,635	매도
한미글로벌	350	6,960	2,436,000	700	2,436,700	-2,436,700		매수

 

<부광약품> 전량 매도해서 수익을 실현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얘기는 아이투자사이트 제 방에서 이틀 동안 주절거렸던 글을 옮기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10월 중순에 현금 확보 차원에서 작은 양을 매도했었고 남아 있던 수량에 대한 매도 당시의 제 생각입니다.

 

(10/24) 출근하면서 계획했던 것은 최근에 많이 오른 <부광약품>을 줄이고 많이 하락한 <코오롱생명>을 매수하는 것이었습니다. 장 시작 전 <부광약품>에 대해 어제 종가에서 수수료가 나오는 수준 위로 해서 매도 주문을 잔뜩 넣었는데, 이런~ 정작 많이 하락한 주가로 시작하네요. <코오롱생명>은 플러스로 시작하고.. 하여튼, 타이밍 못 잡는 것은 알아줘야 합니다^^

<부광약품>은 장이 끝날 때까지 지켜보다 결국 종가에 반 그 전 낮은 가격에 반 정도 매도하였습니다. 일부 계좌에선 전량 매도하기도 하였고, 공개하는 계좌에선 1/3씩 매도하였는데, 현금 비중이 18.0%.. 어제보다 7.0% 늘었습니다. 끝을 모르고 내려가고 있는 <텔코웨어>와 <경남스틸>, <동일기연>은 추가 매수하였습니다.

 

(10/27) 지난 주말에 매도하고서 남아 있던 보유량을 모두 매도했습니다. 현금 비중이 23.0%까지 늘어났습니다. 떠나 보낸 <부광약품>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입니다. 주가가 적당히 올라줬다면, 주식배당과 현금배당을 받으면서 계속 가져가고 싶었는데, 첫 투자 이후 6개월이 되지 않은 기간 동안 50% 상승한 주가는 2013년 실적 기준 PER: 31 / PBR: 3.0 / PSR: 4.6..의 부담스런 수치를 보여주면서 매도를 합리화시켜 주었습니다.

 

<텔코웨어>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대단한 듯, 주가 하락세가 꾸준한 것이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저를 비웃고 있습니다. 7월 중순부터 꾸준하게 매도하는 매도주체가 <연기금>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아직도 이렇게 매도할 물량이 있는지 의아하게 생각될 정도.. 동사 기술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배당정책이나 저평가된 재무 상황을 감안할 때, 14천원 아래에 있는 가격은 싸다는 생각입니다. 2013년 실적 기준 PER: 7.0 / PBR: 0.78 / DIV: 4.8%로 매력적이지만 2012년 실적으로 보면 PER: 11 / DIV: 3%로 매력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2012년 이상의 실적은 무난할 것으로 희망/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매도주체가 어디든 확실한 매도자가 있을 경우, 매수할 기회, 즉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합니다. 반대로 확실한 매수주체가 있는 경우라면 좋은 매도 시점으로 생각합니다. 그렇더라도 다음날이면 어제보다 더 싼 가격에 계속 매수하는 행위를 1개월 이상 지속하는 데서 즐거운 기분을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10월 말에 회사 야유회를 다녀오느라 월말 주가를 오늘 아침에야 확인했습니다. 10월에 읽은 책 중에서 아마존을 설립한 천재, 제프 베조스의 인생을 얘기하는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를 읽고서 느낀 점을 마무리 글로 올리면서 허접한 펀드(친구)의 10월 반성문을 마치려고 합니다.

 

이 책에선 다른 것은 몰라도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이므로 가능했으리라는 것만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베조스가 그의 외조부로부터 교훈을 얻는 장면이 아름답습니다.

 

어린 시절 외조부모의 농장에서 지낼 때가 많았다는데, 10세 때, 조부모와 함께 여행하던 길에 차 뒷좌석에 혼자 있던 베조스는 금연 공익광고에 나오는 통계로 계산을 해서 할머니의 흡연습관은 수명을 9년 단축할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앞 좌석에 있던 할머니에게 이 얘기를 하였는데, 사실 할머니는 이미 몇 년째 암 투쟁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울음을 터뜨렸고, 차를 세우고서 베조스를 차 밖으로 불러 낸 할아버지는, 크게 꾸중을 들을 것으로 짐작하고 잔뜩 움츠려 있는 베조스에게, 부드럽고 잔잔한 목소리로 다음과 같이 말씀했다고 합니다.

- 제프, 언젠가는 너도 이해하게 되겠지. 따뜻한 마음을 갖는 것이 똑똑한 머리를 갖는 것보다 더 어렵단다.

 

전혀 다른 얘기..

2000년 6월 라비 수리아라는 애널리스트의 혹평으로 의해 <아마존>의 주가가 폭락하게 됩니다. 직원들에게 비관론을 무시하라며 하는 베조스의 말씀이 좋습니다.

- 나는 주식 가격이 아니다. 주가가 30% 올라갈 때 내가 30% 더 똑똑해진다고 느끼지 않는 것처럼 주가가 30% 떨어져서 30% 더 멍청해진다고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단기적으로 볼 때 주식 시장은 투표 집계기 같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저울과 같습니다. -> 벤저민 그레이엄의 말씀을 인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