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원강재, 수익성 개선 '지속'

삼원강재가 수익성 개선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매출액은 6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이 31% 증가해 46억58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66% 급증한 43억5600만원이다.



매출액 감소에도 영업이익률이 6.9%로 전년 동기에 비해 1.8%p 상승했다. 이 회사 영업이익률은 지난 4분기부터 4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 중이다.
 
주요 원재료의 매입가 하락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비레트의 매입가는 톤당 74만8657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8.9% 내렸다. 반면, 판매가는 스프링제품과 소재가공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0.3%와 0.7% 상승해 각각 톤당 151만9692원과 167만8518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원재료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5%p 내려 올 3분기 64.9%를 기록했다.

다만 판매량은 부진했다. 스프링제품의 3분기 판매량이 2만306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고, 소재가공제품은 1만8168톤으로 0.8% 느는 데 그쳤다.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스프링제품과 소재가공제품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와 11.6% 감소한 상태다. 향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서 판매량 회복이 관건인 셈이다.

삼원강재는 POSCO와 대원강업의 합작사다. 현재 지분율은 대원강업이 56.2%, POSCO가 14.4%다. 주요 제품은 자동차 스프링 소재 및 판스프링이다. 삼원강재는 국내 스프링 소재 시장에서 열간압연제품의 100%를 점유하고 있다. 이 회사 제품은 모회사인 대원강업을 비롯한 스프링 제조사에 공급돼 완성차 기업들에 최종 납품된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현재 PER은 10.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