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S&TC, 105억원 규모 계약 체결..영향은?

S&TC가 105억원 규모의 계약을 신규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이 회사는 UTE TSGI와 공랭식열교환기 공급계약을 지난 30일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05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5%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2014년 10월 30일부터 2015년 11월 11일까지이다.

지난 2분기 기준 S&TC의 수주잔고는 204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2008억원을 1.7% 웃도는 것이다. 1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인 셈이다. 이 회사의 연말 기준 수주잔고는 지난 2010년 1900억원대로 축소됐지만, 이후 2500억원 내외을 꾸준히 유지했다.

다만 최근 수익성은 하락 추세를 보였다. 지난 2분기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4.3%로 전년 동기에 비해 6.2%p 내려 4분기 연속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저가 수주와 원화 강세 지속이 수익성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S&TC는 석유·가스 플랜트 기자재 제조업체다. 주력 제품은 공랭식 열교환기(Air Cooler)다. 공랭식 열교환기는 석유화학, 석유정제, 가스 플랜트 등에서 생산된 소재를 냉각시키는 용도다. 공랭식 열교환기는 공기를 사용해 냉각하기 때문에 산업용수가 부족한 중동과 같은 사막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 S&TC는 배열회수보일러, 복수기, 탈질설비 등을 제조한다. 올해 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열교환기 64%, 기타 36%다.
공랭식 열교환기 시장은 세계적으로 S&TC를 포함해 GEA-BTT, FBM Hudson HAMON 등 5~6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S&TC는 2012년부터 사우디에 생산기지 건설을 통한 현지화 전략으로 수주경쟁력을 강화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

S&TC의 현재 PER은 8.7배이다. PBR과 ROE는 각각 0.53배와 6.1%다.

한편, 이 회사는 시가총액에 비해 적잖은 규모의 현금 자산을 보유 중이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순현금(현금 + 현금성자산 - 총차입금)은 405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1080억원)의 37%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