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조선내화, 기관 연속 순매수...배경은?

기관이 조선내화 주식을 연속 순매수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28일 오후 2시 29분 현재 조선내화는 0.3%(200원) 오른 6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13일(거래일 기준) 연속 조선내화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8일부터 전일까지 1만5111주(발행주식수의 1.20%)를 순매수했다. 10월 들어 지난 7일을 제외하고 16일 동안 발행주식수의 1.63%인 2만497주를 순매수했다.



기관 순매수 배경에는 실적개선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POSCO는 지난 23일 3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하며 조강생산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POSCO의 3분기 조강생산량은 952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957만톤을 기록한 이후 감소하던 생산량은 3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POSCO 조강생산량이 증가하면 조선내화 매출액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0년부터 조강생산량과 조선내화의 매출액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상관계수가 0.66으로 높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관계수는 두 항목간의 상관관계 정도를 숫자로 표시한 것이다. 상관관계가 높을수록 1에 가깝게 나타나고, 낮을수록 –1에 가까워진다.

조선내화는 POSCO에 내화물을 공급하고 있다. 내화물은 1500도가 넘는 고온에서 견딜 수 있는 물질을 말한다. 고로, 공업로, 소각로 등을 고열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고로가 확장되거나 철강 생산량이 늘면 내화물 수요도 증가한다. 철강사는 설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노후화 된 내화물을 지속적으로 교체해야하기 때문이다.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다. 조선내화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단 한해도 거리지 않고 배당을 지급했다. 또한 주당 배당금도 꾸준하게 증가했다. 2004년 주당 배당금은 1300원에서 지난해 4000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을 올해도 준다고 가정했을 때, 전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35%다. 지난 1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25%에서 2.00%로 0.25%P 내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중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2%대다.



2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조선내화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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