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이익 '엇박자'...확인할 것은?

아이투자™ 14.10/27 08:47 조회 901 누적점수:: 0

상장사들의 3분기 잠정 실적 공시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달 초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대형주들의 잠정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중소형주의 실적 발표도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잠정 실적을 확인할 때 간혹 당황스러울 때가 있는데요. 바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엇박자를 내는 경우입니다. 보유하고 있던 자산을 처분했거나, 손상차손을 인식하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엇갈릴 수 있습니다.

다만, 환율에 따른 요인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합니다. 외화자산이나 외화부채를 보유한 기업의 경우, 분기 말 환율 변화에 따라 외환관련손익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외화자산을 외화부채보다 많이 보유한 경우, 분기 말 환율이 상승하면 외환관련이익이 발생합니다. 반대의 경우 외환관련손실이 발행하지요.

9월 말 원/달러 환율은 1055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4.2% 상승했습니다. 따라서 달러 자산을 달러 부채보다 많이 보유한 업체는 3분기 외환관련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외화자산 및 외화부채, 환율 변동이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사업보고서에 나와 있습니다. 사업보고서 ‘Ⅱ. 사업의 내용’, ‘Ⅺ. 재무제표 등’이나 검토보고서 ‘주석’을 확인하면 됩니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어느 정도 추정이 가능합니다.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의 평가손익은 당기손익으로 인식합니다. 예를 들면 코스피 지수가 기초자산인 ELS에 투자한 기업이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전 분기 대비 오르면 이 기업은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 평가이익을, 반대의 경우 평가손실을 인식합니다.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의 경우에도 사업보고서 ‘Ⅺ. 재무제표 등’의 항목이나, ‘주석’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보유 종목의 환율 영향이나,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 등 영업외손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