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구원투수 나선 투신, 사들인 종목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로 코스피 시장이 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투신이 반대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투신은 지난 1개월간(9.13~10.13) 코스피 시장에서 거의 매일 순매수를 기록하며 총 1조28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 아이투자(www.itooza.com)는 투신이 지난 1개월간 지분 0.5% 이상을 매수한 종목을 찾아봤다. 지난 2분기 순이익(연결 지배)이 전년 동기에 비해 10% 이상 줄지 않은 종목을 PER이 낮은 순으로 고른 결과, 동원개발, 풍산홀딩스, 국보디자인 등이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동원개발은 투신이 최근 한 달간 지분 1.3%를 사들여 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마이크로컨텍솔(+1.3%)과 ISC(+1.2%), 삼목에스폼(+1.1%)도 매수량이 1% 넘었다. 동종업체인 마이크로컨텍솔과 ISC가 나란히 매수량 상위에 자리했다. 이는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에 따른 반도체 생산 증가로 검사부품이 테스트소켓의 수요도 덩달아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투신은 지난 3개월 기준으로 NICE평가정보 지분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 기간 매수량은 6.9%다. 같은 NICE그룹 계열사인 나이스정보통신에 대해서도 지분 3.2%를 사들이며 러브콜을 보냈다. 이 밖에 네오위즈인터넷(+2.6%)과 풍산홀딩스(2.1%)도 지난 3개월간 투신이 지분을 많이 매수한 편에 속한다. 

삼목에스폼과 마이크로컨텍솔, 토비스 3개 종목은 3개월 기준 순매수량이 음수(-)를 기록했지만, 최근 1개월 기준 순매수량이 양수 (+)로 전환했다. 

동원개발은 지난 13일 종가 기준 PER(주가수익배수)이 5.1배로 가장 낮다. 건설화학(7.1배)과 풍산홀딩스(7.9배), 삼목에스폼(8.9배)도 PER이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