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성電 어닝 쇼크...스마트폰株는 '반등'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에도 관련주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7일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연결 매출액이 47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줄고, 영업이익이 약 60% 급감한 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1개월간의 증권가 예상치 평균인 4조3026억원을 밑돈 것이다. 예상치의 하향 조정이 지속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실적은 당초 기대치에 많이 모자란 결과라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을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4분기도 IT·모바일(IM) 사업부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관련주 중 주가가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이 다수 있어 이목을 끈다. 이날 오전 11시 3분 현재 파트론이 전일 대비 4.5%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전기(+3.2%), 하이소닉(+2.9%), 우주일렉트로(+2.8%) 등의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도 전일 대비 1.7% 오른 117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같은 흐름은 그동안 실적 감소 우려를 반영해 주가가 미리 조정을 받았던 것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옵트론텍의 주가가 연초 대비 56% 급락한 것으로 비롯해, 디스플레이텍(-54%), 비에이치(-48%) 등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 들어 30% 이상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