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원/달러 환율 반등에 '방긋'...어디?

3분기 마감을 앞둔 가운데 환율 상승으로 외환관련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 있어 눈길을 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원/달러 환율은 1053.3원(외환은행, 오후 3시 43분 고시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말(1011.5원)에 비해 4.1% 오른 것이다. 따라서 이날 환율이 전일 수준에서 큰 변동 없이 마감한다면 외화 자산을 많이 보유한 기업은 외환관련이익을 3분기 손익계산서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환율이 전분기 대비 상승하면 외환관련이익을, 반대 경우 외환관련손실을 각각 얻었던 종목을 선별했다. 이 가운데 최근 실적이 양호한 데다, 재무 안전성이 뒷받침된 종목을 PER이 낮은 순으로 추린 결과 성우하이텍, 세종공업, GST, 조선선재 등 18 종목이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성우하이텍은 현재 PER이 5.9배로 가장 낮았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분기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말 대비 10% 상승하면 48억3200만원의 외환관련이익이 손익계산서에 반영된다. 만약 이날 환율이 1053.3원에 마감한다면 약 20억의 외환관련이익이 3분기 손익계산서에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

성우하이텍 이 외에도 유라테크(6.2배), 세종공업(7.1배), 서원인텍(7.1배) 등이 PER이 낮은 편에 속한다.





최근 실적이 양호한 종목을 찾기 위해 지난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이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한 종목만을 대상으로 했다. 주가가 많이 고평가된 종목을 가급적 피하고자 PER이 15배를 넘는 종목은 제외했다.

안전성을 고려하기 위해 아이투자가 자체 개발한 주식MRI의 재무안전성 점수가 3점 이상인 종목을 추렸다. 주식MRI 재무안전성 점수는 부채비율, 유동비율, 이자보상배율, 차입금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점수를 매긴다. 5점 만점에 3점 이상이면 재무안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