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넥센타이어, 원재료 값 하락 '지속'..주가는?

기관이 순매수를 지속한 넥센타이어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26일 오후 2시 29분 현재 넥센타이어는 전일 대비 2.7%(400원) 내린 1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22일부터 전일까지 4일 연속 넥센타이어 주식을 순매수 했다. 순매수량은 16만2574주로 발행주식수의 0.17%에 해당하는 수량이다. 전일 외국인 또한 4만9585주를 순매수 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7월 장중 한때 올해 최고가인 1만7650원까지 올랐지만, 이달 들어 1만4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은 4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했다. 반면 매출원가 절감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6% 증가한 48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원가는 29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원재료 매입의 30%를 차지하는 합성고무의 가격이 톤 당 27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하락한 것을 비롯해 천연고무(원재료 매입 비중 27.4%)가 243만원으로 30% 하락했다. 반면 제품인 타이어 가격은 개 당 5만2455원으로 6.5% 하락하는데 그쳤다.



3분기에도 원재료 가격이 하락으로 인해 매출원가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천연고무의 7월과 8월 평균 가격은 톤 당 2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하락했다. 또한 합성고무의 가격도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천연고무를 해외에서 수입해 오고, 합성고무는 금호석유 등에서 공급받고 있다.



또한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설비 증설에 따른 매출 증가 효가를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LIG투자증권의 이현수 연구원은 올 3분기부터 창녕공장 추가 증량이 외형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올 3분기 이후부터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감가상각비에 대한 부담으로 수익성은 소폭 낮아 질 것으로 추정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 반기 기준 창녕 공장의 생산능력은 29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5만개 증가했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3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다.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4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487억원으로 5.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들의 예상치는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간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 주가수익배수(PER)는 11.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7%다.

▷ 주식MRI, 상위 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넥센타이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19위(상위 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