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정부 안전 투자 강화...관련주는?

정부가 내년 안전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증시에서 관련 사업을 하는 업체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정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 강화 필요성에 따라 안전 관련 투자를 늘릴 것으로 밝혔다. 안전 관련 투자는 올해 12조4000억원에서 내년 14조6000억원으로 17.9% 늘어날 예정이다.

먼저 SOC 시설의 위험요인 부문이다. 정부는 관련 예산으로 위험 도로 및 노후 철도∙교량을 개선하기 위해 2조1000억원을, 안전투자펀드(2015년 500억원 출자)로 민간안전시설을 확충을 위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총 5조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SOC 시설 관련 기업으로는 가드레일 등 도로안전시설물을 제조하는 동아에스텍, 교통시설분야 전문 설계 및 감리업체인 유신, 교량용 케이블, 앵커 옹벽 등 토목용 자재 제조 및 시공업체인 코리아에스이 등이 있다.

재난안전통신망도 구축한다. 지난 5월 정부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해 국가안전처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화재, 홍수, 태풍, 선박, 철도 등 모든 위험요인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재난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안전행정부는 2017년까지 LTE 기반의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관련 예산으로 500억원을 편성했다.

관련업체로는 케이엠더블유, 웨이브일렉트로, 에이스테크 등이 있다. 케이엠더블유는 안테나, RF부품, 수신증폭기 등 통신 기지국 관련 장비 생산하는 업체다. 웨이브일렉트로는 기지국 및 중계기용 전력증폭기 모듈, 소형기지국 등을, 에이스테크는 안테나, RRH(Remote Radio Head) 등을 만들고 있다.

또한 해상 안전망 지원 강화 계획도 발표했다. 사고 예방을 위해 어선 자동위치발신기를 올해 1만대에서 내년 3만1565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영이엔씨는 선박전자장비 전문업체로 통신장비 및 항해장비를 생산한다. 또한 해군 함정에서 사용하는 단파통신체계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끝으로 특수소방차, 소방헬기 등 지자체 소방장비 등을 보강(1000억원)할 예정이다. 관련기업으로는 소방차를 생산하는 에버다임, 소방설비 시공 및 소방기구를 제조하는 파라텍 등이 있다.

▷ 안전 투자 관련주, 투자매력도는?

그렇다면 해당 기업의 현재 투자매력도는 어떨까.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자체 개발한 주식MRI를 이용해 관련 기업들의 투자매력도를 측정해봤다.

주식MRI 점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동아에스텍으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텍의 주식MRI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을 받았다. 재무안전성과 수익성장성에서 만점인 5점을 받았다. 이어 에이스테크가 14점, 파라텍이 12점을 받아 뒤를 이었다.

주가수익배수(PER)는 에이스테크가 5.5배로 가장 낮다. 동아에스텍이 10.3배, 파라텍이 10.9배를 기록했다. 웨이브일렉트로와 코리아에스이는 연환산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해 PER이 (-)다.

주가순자산배수(PBR)이 가장 낮은 기업은 유신으로 0.3배다. 코리아에스이, 에이스테크, 파라텍, 에버다임이 1배 이하로 주가가 주당순자산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파라텍이 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영이엔씨가 8.4%, 케이엠더블유가 5.8%로 뒤를 이었다. 웨이브일렉트로와 코리아에스이는 PER과 마찬가지로 연환산 순이익이 적자라 (-) ROE를 기록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