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레드캡투어, 외국인 순매수...배경은?

외국인 투자자가 올 들어 레드캡투어에 대한 지분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올 들어 이 회사 지분 1.4%p를 사들여 지분율은 연초 12.1%에서 18일 현재 13.5%로 높였다. 지분 취득 규모가 크진 않다. 하지만 지분율이 지난해 거의 변동이 없다 올 들어 상승세로 방향을 잡은 점이 눈길을 끈다.



이같은 외국인의 행보는 꾸준한 실적 성장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올 상반기 이 회사의 매출액은 10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연결 지배)은 146억원과 96억9900만원으로 각각 12%와 11%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3%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와 5% 증가한 데 이어 성장세를 지속했다.



여행사업부의 상반기 매출이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출장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용여행의 매출이 신규고객 확보와 기존고객의 출장수요 증가로 늘었다. 패키지여행도 원화 강세와 유럽지역 기획상품 출시 등에 힘입어 외형이 성장했다.  

또한, 렌터카사업부도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803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탰다. 법인고객의 차량 외주 확대와 신규차량구매가 중고차매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덕에 매출 성장이 지속됐다.  

증권가에선 하반기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날 동부증권이 인용한 금용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 자료에 따르면 레드켑투어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는 연결 매출액이 1911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61억원과 172억원이다. 이에 따르면 하반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7.6% 늘어난 903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5%내외씩 늘어난 114억원과 75억원이 된다.  

레드캡투어는 여행사업과 렌터카사업을 함께 하는 회사다. 종합물류업체인 범한판토스가 지분 66.9%(특별 관계인 포함)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회사의 현재 PER은 13.2배다. PBR과 ROE는 각각 1.85배와 14%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레드캡투어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80위(상위 2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소비자 독점력은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PER이 과거 5년 평균 9.3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