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정상JLS, 52주 신고가...배당 매력 덕?

영어교육 전문업체 정상제이엘에스가 상승세다. 16일 오후 2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3.4% 오른 6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장중 646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정상제이엘에스 주식을 최근 6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수했다. 지난 3일부터 전일까지 기관은 3만3600주, 외국인은 2만1700주를 각각 사들였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 7월 14일 정상제이엘에스 주식을 1만2291주 매수해 지분 13.35%를 확보 중이다.

정상제이엘에스의 주가 상승 배경엔 배당 매력이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정부가 기업들의 배당 강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더욱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

정상제이엘에스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왔다. 2008년 120원에 불과하던 주당배당금은 2009년 315원, 2010년 400원으로 증가했고, 2012년과 지난해엔 각각 420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08년 2.4%에 불과하던 시가배당률은 지난해 7.7%로 올랐다.

배당금이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현 주가에서 기대할 수 있는 배당수익률은 6.5%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이 지난해 시가배당률엔 못 미치지만, 은행 시중금리가 1%~2%대 인 것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정상제이엘에스는 지난 2분기 말 기준으로 106억원 가량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순이익이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올해도 배당 지급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당배당금 420원일 때 배당금총액 규모는 55억7300만원이다.



다만, 영업실적이 점진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회사의 영업이익이 추이를 보면 지난 2010년 197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1년 147억원, 2012년 104억원, 지난해 80억원으로 감소했고,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다. 이는 사교육 경기 침체에 따른 원생수 감소에 따른 것이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교 1인당 연평균 사교육비는 2009년 290만4000원에서 지난해 286만8000원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정상제이엘에스의 주 매출원인 초등학생 수도 줄었다. 지난달 29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4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 초등학생 수는 272만8509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만5491명(2%) 감소했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정상제이엘에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