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순익 증가세 지속한 저PBR주는?

2분기 실적 보고를 마감한 결과, 순이익이 성장세를 지속한 종목 중 주가가 장부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순이익이 지난해와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를 지속한 반면 현재 PBR(주가순자산배수)이 1배 이하인 종목을 찾아봤다. 이에 따르면 코위버, 세종공업, 동방아그로 등 11개 종목이 조건을 만족했다. 연결 재무제표를 발표한 기업의 순이익은 연결 지배지분 기준이다.

이 가운데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코위버는 현재 PER(주가수익배수)이 5.0배로 가장 낮다. 이 회사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은 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지난해 전년 대비 188% 늘고,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데 이어 개선세를 지속했다. 이는 통신 3사가 주파수 할당에 따라 설비투자를 늘린 덕으로 풀이된다. 코위버 외에 건설화학(PER 7.1배)과 세종공업(7.5배), 경동가스(7.8배)도 PER이 10배 미만이다.

삼영전자는 현재 PBR이 0.59배로 가장 낮다. 코위버(PBR 0.60배)와 동방아그로(0.69배)도 PBR이 낮은 편에 속한다.

선정 조건을 만족한 종목 중 세종공업(ROE 13.4%)과 코위버(11.9%), 건설화학(11.0%), 경동가스(10.6%) 4개 종목은 ROE가 두 자릿수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50억원 미만인 종목은 제외됐다. 규모가 작으면 조금만 변화에도 변동 폭이 매우 크게 나타날 수 있어서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적자인 종목도 제외했다. 영업 외적인 일회성 이익으로 순이익이 늘어난 종목을 걸러내기 위해서다.

안전성을 고려하기 위해 아이투자가 자체 개발한 주식MRI의 재무안전성 점수가 3점 이상인 종목을 추렸다. 주식MRI 재무안전성 점수는 부채비율, 유동비율, 이자보상배율, 차입금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점수를 매긴다. 5점 만점에 3점 이상이면 재무안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