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SKC솔믹스, 주가↓ 틈타 임원 '매수'..왜?

SKC솔믹스의 내부자들이 최근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수를 지속해 눈길을 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C솔믹스의 양생환 대표는 회사 주식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0.066%로 0.013%P 상승했다. 같은 날 최광호 상무도 지분율이 0.005%P 오른 0.038%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두 내부자의 매수량은 적은 편이지만 주가가 부진했던 3월과 4월, 그리고 최근 하락 중에서도 사들였다. 특히, 내부자들의 매수 이후 주가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SKC솔믹스는 지난 2012년부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줄곧 적자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지난 2012년 7000원선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말 1200원에서 거래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부터 점차 상승해 지난 7월 3000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후 다시 2000원 대로 하락했다.



내부자들의 매수세에는 2분기 실적 개선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29일 SKC는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자회사인 SKC솔믹스의 2분기 잠정실적도 함께 발표했다. SKC 솔믹스의 매출액은 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C솔믹스는 반도체 제조장비부분품인 파인세라믹스와 태양광 웨이퍼를 만드는 업체다. 매출액 비중은 파인세라믹스 70%, 태양광 웨이퍼는 30% 가량이다. 지난 7월 9일 아이엠투자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SK그룹에 편입되면서 SK하이닉스향  파인세라믹스 매출이 점차 늘었다. 2011년 70억원, 2012년 170억원, 2013년 240억원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SKC도 IR을 통해 SKC 솔믹스의 파인세라믹스의 국내 매출액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엠투자증권은 최근 SKC솔믹스가 최근 태양광 웨이퍼 부문 사업의 구조개선을 통해 손실 규모를 줄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SKC의 IR에서도 같은 이유로 SKC솔믹스의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SKC솔믹스의 지난 1분기 실적을 살표보면 영업이익은 6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원재료 매입가, 급여, 차량유지비, 대손상각비 등이 감소하면서 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지난 2분기에도 비용 절감에 따른 영업이익 흑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