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연기금 사들인 실적 개선주는?

2분기 실적 개선주 가운데 연기금이 올 들어 순매수를 유지 중인 종목이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가운데 연기금이 최근 한 달(7.18~8.18)과 올해 누적(1.1~8.18) 기준으로 모두 순매수를 기록 중이고,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한 종목을 찾아봤다. 이에 따르면 조선선재, 삼목에스폼, 현대제철,새론오토모티브, 나이스정보통신 등 17개 종목이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삼호는 2분기 순이익이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6%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현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 중인 회사로 지난해 말 프로젝트 파이낸싱 손실 확정과 출자 전환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지방 주택 분양이 확대된 점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삼호 외에 삼목에스폼(+357%), 현대제철(+281%), 에스텍(+111%)도 순이익 증가 폭이 큰 편에 속한다.

연초 이후 연기금의 누적 순매수량이 가장 많은 것은 조선선재다. 연기금이 지난 1월1일부터 8월 18일까지 사들인 이 회사의 지분은 총 4.8%다. 풍산(+2.5%)과 현대위아(+2.4%), 삼목에스폼(1.8%)도 연기금이 지분을 많이 매수한 편이다. 조선선재는 최근 한 달(7.18~8.18) 기준으로도 지분 매수 규모(1.1%)가 가장 컸다.

또한, 조선선재는 2분기 실적을 반영한 PER(주가수익배수)이 7.1배로 가장 낮다. 현대모비스(7.8배), 삼목에스폼(8.5배), 에스텍(8.7배)도 PER이 10배 미만이다. PER은 전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했다.




가급적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을 찾기 위해 PER이 15배 미만인 종목을 대상으로 했다. 영업 외적인 요인으로 순이익이 증가한 종목을 거르기 위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종목으로 대상을 제한했다.

안전성을 고려하기 위해 아이투자가 자체 개발한 주식MRI의 재무안전성 점수가 3점 이상인 종목을 추렸다. 주식MRI 재무안전성 점수는 부채비율, 유동비율, 이자보상배율, 차입금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점수를 매긴다. 5점 만점에 3점 이상이면 재무안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