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현대차, 브라질서 "잘~ 나가"...관련주는?

현대차가 브라질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관련 부품사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가 브라질에서 고객 만족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브라질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 종합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브라질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략 차종인 'HB20'은 소형차 부문 1위에 올랐다.

차량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7월 브라질 내 자동차 판매량이 13만589대를 기록, 르노(12만8115대)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은 7.01%로 브라질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7%를 뚫었다.

▷ 관련 부품주는?

19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현대차가 브라질 시장 내 지배력을 강화함에 따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은 부품주들을 찾아봤다. 브라질에 현지 종속법인을 두고 있는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조사 결과, 현대모비스, 만도, 서연(종전 한일이화에서 분할된 지주사), 화신이 관련 기업으로 나왔다. 이들 모두 브라질 현지 종속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해당 법인의 매출 비중이 아직까진 5% 미만으로 낮은 상태다. 이들 중 화신이 4.8%로 가장 높다.



증권사들은 관련기업들에 대해 올해 예상 실적을 제시했다. 올해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은 서연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한 2410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중국 증설 효과와 더불어 인도, 브라질 법인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만도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3575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화신은 12% 늘어난 746억원, 현대모비스는 5% 증가한 3조600억원이 기대된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가 가장 낮은 기업은 현대모비스로 8배를 기록 중이다. 서연은 지난 3월 31일 분할 재상장해 투자지표를 산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