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휴온스, 실적↑..증권가 추정치는 하회

휴온스가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증권가 추정치는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오후 1시 17분 현재 휴온스 주가는 전일 대비 0.1% 내린 4만4950원이다.

휴온스는 지난 2분기 연결 매출액이 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78억6000만원으로 6%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52억4600만원으로 15%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 추정치를 하회한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에네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휴온스의 올 2분기 추정 실적 평균치(연결기준)는 매출액 461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이다. 추정치 대비 실제 매출액은 4%, 영업이익은 13% 밑돌았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휴온스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6.1배에서 25.2배로 내려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94배에서 배로 3.78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1%에서 15%로 소폭 낮아진다.



제품 다각화와 각 사업부의 성장, 수탁 생산물량 증가, 신약 매출 확대에 따른 자회사 성장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결 자회사 휴메딕스의 실적 개선세가 돋보였다. 금일 내놓은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휴메딕스의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1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50% 급증했다.

휴메딕스(지분율 51%)는 지난해 2월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의 라인업(점안제, 필러, 관절염, 화장품, 유착방지제)을 구축했다. 엘라비에는 자체 개발한 고순도 히알루론산 필러다. 주름이나 오목하게 들어간 부위에 볼륨감을 주는 주사형태의 의료기기로 수술 없이 시술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휴온스는 과거 비만치료제, 국소마취제, 플라스틱주사제에 주력했던 것과 달리 최근 의료기기, 개량신약, 수탁 생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2009년에 완공한 제천 cGMP(미국 의약품 생산 기준) 신공장(520억원 가량 투입) 덕에 휴온스의 생산능력은 종전 1000억원에서 3000억원 수준으로 3배 확대됐다. 휴온스는 이 공장을 기반으로 수탁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수탁 매출은 2011년 134억원에서 2012년 194억원, 지난해 203억원으로 매년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