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디지털대성, 4%↑...올해 첫 리포트 덕?

올해 처음으로 증권사에서 리포트가 나온 디지털대성이 상승세다. 1일 오후 1시 6분 현재 디지털대성은 전일보다 3.9%(125원) 오른 33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DB대우증권은 디지털대성의 온라인 사업부문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리포트를 내놓았다. 이는 지난해 10월 교보증권에서 마지막으로 리포트를 제출한 뒤 약 1년 만에 나온 것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디지털대성은 교육서비스 업체로 학원을 운영하는 한편 온라인, 교육프랜차이즈, 교육정보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디지털대성의 실적은 2010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2010년 295억원이던 디지털대성의 매출액은 지난해 580억원으로 약 2배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억원에서 60억원으로, 순이익은 3억원에서 47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온라인 사업부문의 성장 덕분이다. 회사는 과거 오프라인 학원 사업에 주력했으나, 최근엔 수익성 향상과 시장 포화 극복을 위해 온라인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디지털대성은 지난 2006년 온라인 사업부인 자회사 '대성아이맥'을 설립해 분사했다가 2010년 말 다시 합병했다. 이어 2011년 11월엔 '티치미' 사이트를, 지난해 11월엔 '비상에듀'를 각각 인수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사업부문 매출액은 크게 늘었다. 2010년까지만 해도 발생하지 않았던 온라인 사업부문 매출액은 2011년 95억원에서 지난해 330억원으로 2년 동안 248% 급증했다. 매출 비중도 2010년 0%에서 2011년 20%, 지난해엔 58%까지 높아졌다.



올해 1분기 온라인 사업 매출 비중은 69%까지 늘었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온라인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16.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증권사 성현동 연구원은 1분기가 수능 관련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시기라며 성수기인 2분기~3분기 디지털대성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디지털대성 온라인 사업부문 매출액이 올해 4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당 매력도 있다. 디지털대성은 2012년부터 다시 배당을 시작했다. 배당금은 2012년 100원에서 지난해 120원으로 늘었다. 배당수익률은 4.1%, 4.2%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배당금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현재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3.6%다.

KDB대우증권이 예상한 디지털대성의 올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625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이다. 각각 지난해 대비 8%, 53% 늘어난 수준이다.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66% 증가한 78억원으로,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