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스엘 6%↑, 외인 러브콜...왜?

최근 외국인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에스엘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오후 2시 13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6.3% 오른 2만255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매수를 본격화한 지난 6월 초부터 전일까지 이 회사 지분 3.8%p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종전 11.6%에서 현재 15.4%로 높아졌다. 지분율이 지난 1년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 최근 2개월 사이에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 눈길을 끈다. 또한 지난 2007년 10월 이후 7년 만에 최고치인 점도 주목된다.



이같은 외국인의 행보는 증권가의 실적 전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의 집계치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증권사들이 추정한 에스엘의 2분기 연결 실적 평균은 매출액이 3587억원, 영업이익이 15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9%와 52% 늘어난 것이다. 또한, 최근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1개월 전에 비해 각각 약 4%와 5% 상향된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셈이다.

증권가의 분석을 살펴보면 북미법인의 가동률 회복, 상하이GM과 동풍 자동차에 납품하는 중국법인 실적 호조, 현대차그룹 수주 감소세 진정 등이 실적 성장을 기대하는 주요 근거다. 지난달 2일 유진투자증권 장문수 연구원에 따르면 에스엘 북미법인은 GM의 신차종 생산과 현대차의 신차 투입으로 가동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의 램프사업 진출로 감소세를 나타냈던 현대차그룹 수주도 감소 추세가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에스엘은 지난 1954년 설립돼 1988년 상장된 자동차 부품 회사다. 전조등, 조향장치부품, 섀시부품(차량레버, 차량페달)을 생산한다. 제품은 주로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등에 공급한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램프 42%, 섀시 43%, 금형 15%다.이 회사의 현재 PER은 10.6배이고, PBR과 ROE는 각각 1.13배와 10.9%다.

이 회사의 현재 PER은 10.6배이다. PBR과 ROE는 각각 1.14배와 10.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