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CJ프레시웨이, 7월 주가 강세...배경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CJ프레시웨이 주가가 이달 들어 상승해 눈길을 끈다.

22일 오후 1시 16분 현재 CJ프레시웨이는 전일보다 1%(350원) 오른 3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말 대비 16% 오른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도 7월 들어 지분을 확대했다. 6월 말 12.67%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전일 12.76%로 0.09%p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키움증권은 CJ프레시웨이가 2분기부터 마진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2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28%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CJ프레시웨이의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매출액은 5% 감소한 4391억원으로 예상했다.

CJ프레시웨이는 CJ계열의 식자재유통 및 푸드서비스 업체다. 매출비중은 식자재유통이 90%, 단체급식 등 푸드서비스가 1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CJ프레시웨이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이익이 급감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축산물 공급과잉 및 수산물 소비심리 악화로 판매가격이 크게 하락한데다 불황으로 외식업계의 저가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여기에 물류거점, 인력충원 등 투자를 단행한 점도 이익 감소의 요인이 됐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 식자재유통 부문은 공급처에 따라 크게 외식·급식, 중소유통상, 식품가공업체 세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 가운데 식품가공업체에 납품하는 매출 대부분은 축산물이다. 이 증권사는 올해 2분기부터는 축산물 취급규모가 축소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수익성이 높은 기업형 외식·급식 식자재 매출 증가 ▲비수익 거래업체 정리 ▲국내외 식품원재료비 하락 등도 수익성 개선에 이유로 꼽았다.

이런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올해 CJ프레시웨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난 1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축산물 매출인식 방법이 취급고에서 수수료로 변경되면서 매출액은 1조7765억원으로 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축산물 비중이 낮아지고 중소유통부문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내년부터는 다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매출액은 11% 늘어난 2조1855억원을,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311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순이익은 75% 증가한 180억원이다. 전일(21일) 기준 시가총액에 2015년 예상 순이익을 적용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0.2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