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GST 1%↑, 연간 최대 실적 가능?

1분기 개선된 실적을 거둔 GST가 눈길을 끈다. 12일 오후 2시 25분 현재 GST는 전일보다 1.3%(70원) 오른 5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T는 올해 1분기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22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11% 급증한 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분기(2013년 4분기) 대비해도 수익성은 모두 개선됐다. 영업이익과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0%, 78% 늘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8% 감소했다.

반도체업체들이 설비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16나노 낸드플래시 미세공정 전환을 위해 올해 시설투자를 단행했다.

GST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가스를 정화시켜주는 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와 공정 중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장치인 칠러 등을 만든다. 따라서 반도체업체들의 투자가 늘어나면 GST의 제품 판매가 늘어난다. 아이엠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GST의 스크러버 매출의 33% 가량이 삼성전자 시안 공장에서 발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칠러 등 기타 제품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기타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4억원에서 올해 1분기 44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결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에서 21%로 높아졌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GST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2배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6%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신영증권은 올해 GST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리포트를 내놓았다. 이유로는 ▲삼성전자 설비투자 진행중 ▲미국, 일본 등 매출처 다변화 등을 꼽았다.

이에 더해 신규 제품인 OCR(Optical Clear Resin)장비를 내놓은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OCR장비는 디스플레이 강화유리(TSP)와 디스플레이 패널부문을 접착해 주는 장비다. 신영증권이 제시한 올해 연결 기준 GST 매출액은 998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이다.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74억원으로,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6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