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성화인텍, 1Q 순이익 11배↑...비결은?

1분기 수익성이 개선되며 목표가 상향 리포트도 나온 동성화인텍이 주목된다. 19일 오전 9시 26분 현재 동성화인텍은 전일 대비 0.4% 오른 1만1600원을 기록 중이다.

동성화인텍은 지난 15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다음날에는 KDB투자증권은 동성화인텍의 목표주가를 종전 1만50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동성화인텍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억원(28%) 늘었다. 이익의 개선폭은 더욱 컸다. 영업이익은 42억원(130%) 증가한 73억원을, 순이익은 52억원(1013%) 급증한 5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경기회복으로 LNG선 발주가 늘어나면서 동성화인텍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동성화인텍이 만드는 초저온보냉재는 가스를 액화시켜 운반하기 위한 필수 자재로, LNG를 초저온 상태로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LNG선 수주가 증가하면 동성화인텍이 수혜를 입는다. 초저온보냉재 등을 만드는 PU단열재 사업부문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PU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0억원 늘어난 10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는 209억원(2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결과 매출원가율은 90%에서 88%로 낮아져 영업이익 개선폭이 컸다.

이자비용이 8억원 감소하면서 순이익은 더욱 개선됐다. 차입금 감소와 대출이자율 하락이 맞물린 결과다. 올해 1분기 동성화인텍의 차입금은 1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억원 가량 줄었다. 특히 가장 높은 이자율을 내던 구매자금대출이 96억원 감소했다. 여기에 전체 이자율도 4.5%에서 3.8%로 낮아졌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동성화인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1.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5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6%다.

회사측이 발표한 매출액은 증권사예상치를 웃돌았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동성화인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1057억원이다. 동성화인텍의 매출액은 증권사 예상치를 10%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최근 동성화인텍은 요건을 충족해 소속부가 중견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변경됐다. 한국거래소는 2011년 5월 2일부터 코스닥 상장사를 우량기업부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 신성장기업부 등 4개 소속부와 투자주의 환기종목 등으로 분류해 관리한다. 우량기업부는 자기자본 700억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 최근 6개월 평균 1000억원 이상이면서 ▲자본잠식이 없고 ▲최근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평균 3% 이상이거나 순이익 평균 30억원 이상 ▲최근 3년간 매출 평균 500억원 이상이라는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