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소나타 4년래 최대 판매량... 관련주는?

현대차의 소나타가 신차 효과에 힘입어 47개월 만에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가운데 관련주가 주목된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76% 급증한 총 1만5392만대의 소나타를 판매했다. 지난 2010년 3월 1만5879대를 기록한 후 월간 기준 최대치다. 지난 3월 24일 LF 소나타 출시한 데 힘입은 결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LF 소나타 판매량 증가로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언론보도와 사업보고서, 증권사 보고서를 토대로 관련주를 찾아봤다.

이에 따르면 LF 소나타 관련 업체는 현대모비스, 경창산업 한라비스테온공조 한일이화, 성우하이텍, 세종공업, 광진윈텍, 새론오토모티브, 화진, 세코닉스가 대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현대차의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대표적인 관련주로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그룹의 종합부품업체로 샤시모듈,칵핏모델, FEM모듈 등을 다양한 부품을 공급한다. 또한, A/S용 부품도 공급한다. 또한, 자동변속기 부품을 납품하는 경창산업, 히터와 에어콘, 라디에이터 등 공조장치를 공급하는 한라비스테온공조도 관련 업체로 분류된다. 

이밖에 한일이화(자동차 도어트림 등 내장재), 성우하이텍(자동차 범퍼 레일 등), 세종공업(자동차 소음기, 배기가스정화기), 광진윈텍(자동차 시트히터), 일지테크(자동차 차체 부품), 새론오토모티브(브레이크 마찰재), 화진(자동차 내장재 표면처리), 세코닉스(자동차 카메라 렌즈)도 현대차의 LF 소나타 판매 증가시 수혜를 입을 수 있다.

▷ 투자 매력과 2분기 실적 전망은?

그렇다면 LF소나타 관련 업체들의 현재 투자 매력도는 어떨까. 아이투자가 자체 개발한 주식MRI분석에 따르면 현대모비스가 25점 만점에서 20점을 차지해 대상 업체 중에서 1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사업 독점력과 재무 안전성, 수익 성장성에서 모두 5점 만점을 받았다. 세코닉스, 성우하이텍, 경창산업, 세종공업, 한라비스테온공조, 화진도 모두 주식MRI 총점 15점 이상을 기록했다.



주식MRI 점수는 25점이 최고치이고, 점수가 높을 수록 저평가 우량주로 평가한다. 각 항목에서 3점 이상(5점 만점)을 받으면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한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2분기 실적도 눈길을 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가 있는 기업은 한라비스테온공조와 성우하이텍, 현대모비스, 세코닉스 4개 종목 정도다.

이 가운데 한라비스테온공조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우하이텍과 현대모비스도 모두 1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적 전망치는 최근 1개월간 증권들이 내놓은 추정치의 평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