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조선내화, 5년래 최고가 경신...왜?

내화물 업체 조선내화가 상승세다. 24일 오후 2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1.6% 오른 9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엔 9만4400원까지 오르며 5년래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기도 했다.

동종업계에 있는 포스코켐텍이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조선내화에 대한 기대감이도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포스코켐텍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조강생산량 증가와 지난해 있었던 고로 개보수 작업에 따른 기저효과가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내화에게 포스코켐텍 실적이 중요한 이유는 제강용 내화물을 만들어 함께 포스코에 납품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 업황이 좋아지면서 두 회사 모두 실적이 좋아질 수 있다. 국내 제강용 내화물 시장은 수요처와 공급처가 고정돼 있어 진입장벽이 높다. 포스코켐텍과 조선내화를 비롯해 원진월드와이드가 포스코에 제품을 납품하고, 현대제철에는 현대 방계 계열인 후성그룹의 한국내화가 내화물을 공급한다.

내화물은 1500도가 넘는 고온에서 견딜 수 있는 물질을 말한다. 고로, 공업로, 소각로 등을 고열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내화물은 고로가 확장되거나 철강 생산량이 늘면 수요가 증가한다. 철강사들은 설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노후화 된 내화물을  지속적으로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선내화는 배당 매력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0년간 배당금을 꾸준히 늘려왔다. 2002년 1000원에 불과했던 주당배당금은 지난해 4000원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시가배당률은 5.1%로 은행 정기예금 금리를 넘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조선내화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9%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조선내화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98위(상위 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1점으로 낮다. 현재 PER이 과거 5년 평균치인 8.1배를 넘어선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