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순현금' 무장한 알짜 기업은?

순현금이 풍부한 기업은 재무구조가 안전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성자산은 많고 차입금은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순현금은 향후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신사업 추진 등에 쓰일 수 있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10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순현금이 많은 기업들을 정리했다. 주요 대상은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 비중이 높은 상위 30개 기업이다. 지난해 순이익이 적자인 기업은 제외했다. 순현금은 단기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에서 총차입금(장·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부채+사채)을 차감해 산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추려낸 결과, 삼일기업공사의 순현금이 시가총액 대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기업공사의 순현금은 364억원으로 시가총액 200억원의 182%에 달한다. 삼성공조, 피에스텍, 유신, 세원물산, 동신건설, 대구방송도 순현금이 시가총액을 넘어선다. 이는 회사를 통째로 인수할 경우 인수대금의 전부를 곧장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이 밖에 웅진홀딩스, 금강철강, 동일산업, 해덕파워웨이, 경동가스, 한신공영, S&K폴리텍, 한국큐빅, 신도리코, 아이크래프트, 서호전기, 서암기계공업, 태원물산, 경인전자, 웰크론강원, 한국주강, 동일기연, 프리엠스, 삼양제넥스, 덕양산업, 예스코, 신세계 I&C, 인포바인 등의 기업도 순현금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