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가치투자자로서 보람을 느낄 때 : 최근 받은 감동의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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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19일)

 

<주식투자로 왜 깨져?>라는 책을 사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쪽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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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5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주식투자로 왜 깨져?>의 저자 알빠치노 주영성입니다.

제 책을 사고 싶어하신다니 우선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제 책은, 책의 내용도 그저그렇고, 편집도 대충대충이며, 표지 또한 우스꽝스럽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나마 책을 출판했던 담당 출판사는 망해버렸습니다. 지금은 '절판'되어 일반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을 통해 구입할 수가 없습니다.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제가 '인지대'로 받은 책을 통해서 입니다....ㅠ,.ㅠ

아래 저의 계좌번호와 연락처를 적습니다. 책의 정가는 17,000원이지만 저는 10,000원으로 인지대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해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ㅠ,.ㅠ

1. 이름 : 주영성
2. 계좌번호 : 얼레리 꼴레리 (얼씨구나 은행, 주영성)
3. 책값 : 10,000원
4. 연락처 : 010-얼우야우지유-우빠야오야오

저에게 이 쪽지를 받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구입하고자 하는 마음이 여전' 하시다면, 다음의 내용을 적어 답장 쪽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1. 받는 사람 이름
2. 주소
3. 전화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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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5일)

 

죄송합니다. 답장이 안오길래 이곳저곳 뒤지다가 옥션에서 구입해서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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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5일)

 

옥션에서 구입할 정도로 책을 사고 싶으셨군요.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제 책은 주식의 기초적인 부분을 서술해 놓은겁니다.
주식의 분석기법이나 종목추천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단지 주식에 투자할 때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했지요.

특히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에필로그'부분은 제가 주장하는 최종결론입니다.
꼭 읽어보시고 행여 마음에 안들더라도 부디 졸저를 너그러이 해아려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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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7일)

 

너무 내용이 좋습니다. 잡다한 이론은 배제하고 실전에 필요한 부분만 잘 서술해 놓으신 것 같습니다. 특히 주식경력과 수익률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말은 너무도 공감이 갑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부그러운 얘기지만 거의 30년을 주식투자를 했어요. 계속 마이나스(연수익율기준)수익율을 보여서 그 동안 날린 돈도 많지만 최근 2-3년 간은 보합정도로 나름 선방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가치투자쪽으로 공부를 해보려고 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도움이 필요할때 쪽지 드려도 되겠습니까? 저에게 등대와 같은 조언을 해주신다면 더 없는 영광으로 여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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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7일)

 

너무도 좋게 평가해 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신다면 글을 쓴 사람으로서 '사명감' 내지는 '보람'같은 것을 느끼게 되지요.

1. 수익률과 투자경력에 대한 저의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투자경력이 기업을 분석하고 그 기업의 미래 영업환경에 대한 생각을 끊임없이 하여 쌓아 둔 것이라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되지만 단순히 주식매매에 대한 경력이라면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매수 타이밍을 잡는데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매수 : 과학의 영역, 매도 : 예술의 영역 ^^)
앞으로 기업을 분석하는 눈을 키워 가치투자와 장기투자 하는데 도움이 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2. 도움이 필요할 때 쪽지를 줘도 되느냐 하는 문제는....주식투자를 할 때 마음가짐이나 태도의 것이라면 괜찮지만 개별종목에 대한 견해라면 다음과 같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1) 제가 아는 기업이라면 아는 범위 내에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모르는 기업이라면 모른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3) 주가(특히 단기적인 주가 흐름)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겠습니다.

3. 이건 보내신 쪽지의 질문과는 상관없는 내용인데....주변 사람들에게 '뻥'을 좀 치셔서 한 권이라도 책을 좀 사게 해주십시오. ㅠ,.ㅠ 한 푼이 아쉽습니다. ㅡ,.ㅡ

---알빠치노 주영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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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8일)

 

예! 뻥 좀 치겠습니다. 그런데 제 주변 주식하던 사람들은 모두 나가떨어져서(오래하다보니) 얼마나 있을지 걱정입니다.

그리고 제가 궁금한 점에 대해 드리고자 하는 것은 주로 기업분석요령에 대한 질문이 될 것입니다.

 

종목추천이나 개별주가흐름, 이런 것은 절대 질문드리지 않겠습니다. 제가 하는일이 재무제표보는 일인데도 기업분석을 처음 하다보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될 지 막막합니다.

 

정량분석이야 어느 정도 되지만 정성분석 그리고 기업의 매출부분에 대한 앞으로의 예측등이 쉽지가 않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