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원림, '종목족보' 단골손님...비결은?

원림이 아이투자 '종목족보'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3일 아이투자의 종목족보 '한국밸류가 새로 담을 작년 실적 우량주'에 따르면 원림을 포함해 총 30개 기업이 소개됐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이채원 부사장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을 토대로 종목을 선정해 본 결과다. 원림은 해당 기업 중에서 PER이 4.6배로 가장 낮았다. (관련기사 ☞ [종목족보] 한국밸류가 새로 담을 '작년 실적 우량주' )

앞서 지난 1일에는 '재평가 기대주'로 선정됐다. 재평가 기대주란 지난 3년간 10% 미만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했으나 작년에 ROE가 두 자릿수 위로 올라선 기업을 말한다. 원림의 ROE는 2010년 3.6% → 4.2%(2011년) → 5.9%(2012년)으로 줄곧 10% 아래에 머물렀으나 작년에는 10.2%로 10% 를 넘어섰다. (바로가기 ☞ [종목족보] "5개월에 21%"...재평가 기대주는?

또 지난달 19일에는 '3년 연속 배당금 늘어난 기업'에 해당됐다. 원림은 지난 2011년 주당 300원의 배당을 지급했다. 2012년엔 400원으로 늘었고, 2013년에는 500원을 지급키로 결정해 최근 3년간 매년 배당금이 인상됐다. 증가율은 67%다. 지난해 기준 배당수익률은 3.5%다. (바로가기 ☞ [종목족보] 3년 연속 배당금 늘어난 기업은? )

종목족보란 각각의 기준에 맞는 종목의 리스트를 소개하는 컨텐츠다. 이처럼 원림이 여러번 소개 된 것은 각각의 기준을 충족한 덕분이다. 주요 포인트를 살펴보면 실적 우량, ROE 향상, 배당 증가다. 이는 모두 최근 실적 개선과 연관돼 있다. 특히 순이익 개선이 이뤄져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ROE가 높아졌고 배당금도 인상된 것으로 보인다.

원림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853억원으로 전년 대비 4% 늘었다.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118% 증가했고, 순이익은 86억원으로 93% 늘었다. 회사는 석유화학 산업에서 생산되는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을 원재료로 산업용 포장재를 생산한다. 매출 증가는 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포장재를 포함한 화성사업부문의 매출액은 558억원으로 전년 대비 6% 늘어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4억원 적자였던 영업이익도 8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외에 임대사업과 자회사 한빛인베스트먼트(지분율 52.8%, 신기술사업 금융업), 스타바이오(92.49%, 의료기기 도매업), 투데이홀딩스(77.32%, 증권투자업)를 통한 금융투자, 의료사업도 하고 있다. 세 곳 모두 종속기업에 해당돼 연결 실적에 포함된다. 의료사업은 지난해 다소 부진했지만 금융투자업 부문에서 -6억원이던 영업이익이 16억원 흑자로 전환돼 전체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원림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8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현금창출력은 5점 만점에 1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작년 4분기 말 기준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기록했고 잉여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낮은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또 사업독점력에는 지난 5년간 개별 매출액의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과 과거 5년간 평균 ROE가 9.6%로 10% 미만인 점 등이 반영돼 2점으로 다소 낮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