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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매수 : 동서, 스카이라이프, 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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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바쁘지만 비교적 즐거웠던 한 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2월에는 주식시장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특히 중소형주들의 주가가 많이 올라
개인투자자들이 대체적으로 웃을 수 있었던 시장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저는 대형주의 비중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 아주 좋은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 생각합니다.
이번달에는 동계올림픽을 보면서 느낀점들을 말해볼까 합니다.
쇼트트랙과 피겨를 보면서 똑같은 빙상종목이지만 한 가지 차이가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은 쇼트트랙과는 달리 피겨는 금메달과는 거리가 먼 점수를
내더라도 깨끗한 연기를 했다면 선수들이 좋아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쇼트트랙의 경우 1등을 제외한 선수들의 아쉬워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그런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피겨와 쇼트트랙이 갖는 본질적인 차이점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피겨는 본인의 '도전'과 그 '결과'를 보는 스포츠입니다.
따라서 얼음 위에 올라가 있는 건 본인 뿐이며, 다른 사람의 결과는 스스로의
도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말이 잘 어울립니다.
결과적으로 성적을 받아 순위를 결정하지만, 성적을 받기까지의 과정에서는 다른
선수들의 간섭이 없는 독립적인 스포츠입니다.
쇼트트랙은 피겨와는 달리 경쟁을 전제로 한 스포츠입니다.
옆 사람이 넘어질 수도 있고, 앞 사람이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나의 기록과는 상관없이 내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이
쇼트트랙의 목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쇼트트랙은 '경쟁'을 가장 잘 보여주는
스포츠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위의 두 가지 스포츠 종목과 투자를 비교해 본다면 투자는 쇼트트랙보다는
피겨와 좀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내가 계획하고 연습한 프로세스와
프로그램에 근거하여 실수없는 투자를 하는 것이 투자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 결과를 놓고 더 좋은 성과를 낸 사람과 나쁜 성과를 낸 사람을 구분할
수는 있지만 어느 쪽이 맞고 틀리고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생각합니다.
특히 그 성과가 단기적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같은 의미에서 나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낸 사람을 과도하게 부러워할 필요도 없지 않나 싶습니다.
김연아의 올포디움(모든 국제경기에서 3위안에 들어가 시상대에 올라감)이
네이버 검색순위에 올라온 것을 보았습니다. 한 사람의 재능과 노력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결과 중 하나를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포디움에
올라갔던 올라가지 못했던 간에 동계올림픽에 참가하여 페어플레이를
펼친 모든 선수들의 노력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의미는 아닐 수도 있겠지만, 테마주 등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가
아니라 본인의 주관과 관점에 따라서 합리적으로 이루어지는 투자나
그러한 투자들은 성과와는 관계없이 존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식투자에서는 결과(수익률)를 보는 것이 훨씬 더 쉽고 간편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결과만을 보고 성공과 실패를 구분하는데 익숙합니다.
하지만 과정에 대한 깊이있는 고민이 없다면 비록 몇 번의 운좋은 성공을
거둘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다음 달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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