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추적] 선배 강소기업들, “그간 좋았나?”

삼성전자가 글로벌 강소기업 10곳을 새로 선정한 가운데, 지난해 선정된 기업들의 최근 근황이 주목된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삼성전자는 디에이피를 포함한 총 10개 업체를 '2014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2월 19일 처음으로 글로벌 강소기업 14곳을 선정한 바 있다.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된 업체는 경쟁력을 인정받아 육성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자금 지원, 전문가 판견 등 삼성전자의 다양한 지원도 받는다.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강소기업들로 선정된 업체들의 현 주소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아이투자(www.itooza.com)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11곳(비상장사 3곳 제외) 중 주가가 오른 업체는 6곳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피에스케이다. 전일 종가는 1만1500원으로 작년 2월 19일 종가 대비 132% 급등했다. 원익IPS도 주가 상승률이 상당하다. 전일 종가는 8950원으로 강소기업 선정 당시 종가 대비 84% 상승했다. 솔브레인도 4만2600원에서 4만5650원으로 38% 올랐다. 이 밖에 유진테크가 6% 상승했으며, 삼진이 3% 올랐다.

반면 큐에스아이는 같은 기간 3% 하락했으며, 이엔에프테크놀로지가 22%, 에스에프에이가 27%, 심텍이 29%, 대적전자가 30% 각각 내렸다.

강소기업 선정 시점 대비 11곳의 주가 상승률 평균은 14%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웃돈다. 기업 별로 상승률 편차가 컸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시장을 이긴 셈이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지난해 선정된 강소기업의 투자매력도는 어떨까.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결과, 솔브레인이 25점 만점에 2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항목별로는 재무 안전성, 수익 성장성, 현금 창출력 부문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뒤를 이어 대덕전자, 유진테크, 큐에스아이가 각각 19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대덕전자와 유진테크는 재무 안전성과 수익 성장성 부문 점수가 높았으며, 큐에스아이는 전 항목에 걸쳐 3점이상의 점수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에스에프에이가 16점, 삼진이 15점, 이엔에프테크놀로지 14점, 피에스케이가 11점, 이오테크닉스 10점, 심텍 6점, 원익IPS 3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들의 주식MRI 점수 평균은 14점이다. 이는 상장사 중 상위 2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