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아내) 2014-01-31

지수:	2013-12-31	2014-01-31	변동 (연간)
Kospi:	2,011.34	1,941.15	-70.19	-3.5%
Kosdaq:	499.97	515.20	15.23	3.0%

 

2014년 시작이 시원찬습니다. 표에서 보듯이 작년 말에 비해 Kosdaq시장은 3% 상승하였지만 거래소 시장은 3.5% 하락하였습니다. 소형주가 많은 포트폴리오라 Kosdaq 지수 상승의 덕을 보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1월말 평가한 펀드(아내) 현황은 다음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1월 마지막 거래일엔 <동일기연>이 종가 동시호가에 쏟아진 매물로 인해 12.1% 하락하면서 펀드 수익률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매물이 나온 증권사 창구가 제가 거래하는 증권사라, 혹 해킹에 의해 내 계좌에서 나온 것은 아닌지 장이 끝나고서 계좌를 돌아다니며 확인하는 짓거리를 다할 정도였습니다. 거래량이 적은 기업의 해프닝일수도 있겠고 기업의 실적 부진 등의 악재요인을 사전에 알게 된 보유자의 서두른 매물일수도 있겠지만 일단 후자의 경우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2월 첫날 시장에서 기회가 된다면 보유량을 늘리는 기회로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도 평가손실률 2.2%는 Kospi지수 하락률 3.5%에 비해 1.3% 적은 손실률을 얻은 데 대해 다행스러운 마음으로 2월을 맞으려고 합니다.

 

보유주식 현황 (2014-01-31)

종      목	잔      고			보유 주식 평가		보유 비중	평가손익률	처분 손익
	수   량	매수단가	매 수 금 액	현재가	평가 액
경남스틸	741	6,550	4,853,550	6,480	4,801,680	4.3%	-1.1%
네오티스	1,493	4,409	6,582,180	4,140	6,181,020	5.5%	-6.1%
동일기연	553	10,200	5,640,600	8,500	4,700,500	4.2%	-16.7%
동일기연	28	10,200	282,030	8,500	235,025	0.2%	-16.7%	주식배당
신영증권	600	39,350	23,610,000	39,700	23,820,000	21.3%	0.9%
신영증권(우)	150	35,500	5,325,000	35,700	5,355,000	4.8%	0.6%
영풍제지	400	18,950	7,580,000	17,500	7,000,000	6.3%	-7.7%
이크레더블	1,000	7,100	7,100,000	7,350	7,350,000	6.6%	3.5%
유니온	2,000	4,395	8,790,000	4,525	9,050,000	8.1%	3.0%
조선내화	100	78,300	7,830,000	77,400	7,740,000	6.9%	-1.1%
코오롱생명	200	63,222	12,644,430	58,400	11,680,000	10.4%	-7.6%
코오롱생명	35	64,000	2,227,200	58,400	2,032,320	1.8%	-8.8%	주식배당
CP 투자			20,000,000		20,000,000	17.9%	0.0%
현금			2,001,612		2,001,612	1.8%	0.0%
계	7,299		114,466,602		111,947,157	100.0%	-2.2%	0
		기초:	114,466,532	평가손익률:	-2.20%	주식:	80.3%
<매매현황>		RP:	2,000,000	평가손익금:	-2,519,375	현금:	19.7%
종 목	수 량	단 가	금  액	수수료	금 액	정 산	잔 액	비  고
네오티스	72	4,175	300,600	80	300,680	-300,680	2,001,612	매수
입금			300,000	0	300,000	300,000	2,302,292	펀드 입금액
네오티스	240	4,160	998,400	280	998,680	-998,680	2,002,292	매수
네오티스	106	4,200	445,200	120	445,320	-445,320	3,000,972	매수
예탁금이용료	80	1	80	10	70	70	3,446,292	이자
코오롱생명	26	58,000	1,508,000	430	1,508,430	-1,508,430	3,446,222	매수

 

보유하고 있던 이쁜이들 중에서 특히 1월 들어 시장의 미움을 많이 받은 <코오롱생명과학>과 <네오티스>를 추가 매수했습니다. 둘 다 실적 면에서는 부진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주주를 배려하는 기업으로 인정하고 만난 만큼 주가하락은 보유량을 늘리는 기회로 대응하였습니다.

 

작년 말과 비교할 때, 1개월 만에 보유 종목별로 주가 등락이 상당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2월엔 1월 선방한 종목을 매도하고 많이 하락한 종목 비중을 늘리는 식의 교체매매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종목별로 뚜렷한 목표가격이 없으므로 주가 등락을 이용한 교체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상승하는 종목이 더 상승한다는 추세매매와는 정반대의 방법이 되겠지만 저로선 마음 편한 투자 방법입니다.

 

생각하고 있는 다른 한 가지는 CP에 투자된 현금 0.2억의 활용입니다. 마침 2월 중에 6개월 만기가 돌아오므로 CP 투자액을 줄이거나 혹은 전액 주식 매수에 사용할지 상황을 봐서 대응하려고 합니다.

 

아시는 분은 알고 있겠지만 저는 매년 연말 종가로 보유종목을 평가한 다음 그 다음 해 시초가로 삼아 새 해를 맞이합니다. 이는 1)매년 말 한 해의 투자수익률을 확정 짓는다는 것과 2)결국 투자수익률은 펀드 투자자산 전체 평가액의 결과지 개별 종목의 투자성적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결론으로 말씀 드리면 장기 보유에 의한 10루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보유기간과 관계 없는 작은 수익의 반복일지라도 투자자산 전체 수익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아래 표는 작년 말 종가로 평가된 보유종목의 현황입니다.

 

보유종목 평가현황 (2013-12-31)

종 목	수 량	매수 단가	매수 금액	평가 단가	연말 평가금액		평가 손익	비  고
경남스틸	741	6,608	4,896,580	6,550	4,853,550		-43,030	평가
네오티스	1,075	4,827	5,188,963	4,500	4,837,500		-351,463	평가
동일기연	553	8,992	4,972,723	10,200	5,640,600		667,877	평가
동일기연	28	0	0	10,200	282,030		282,030	평가
신영증권	600	34,187	20,512,140	39,350	23,610,000		3,097,860	평가
신영증권(우)	150	28,749	4,312,404	35,500	5,325,000		1,012,596	평가
영풍제지	400	15,154	6,061,615	18,950	7,580,000		1,518,385	평가
이크레더블	1,000	6,567	6,566,900	7,100	7,100,000		533,100	평가
유니온	2,000	4,586	9,171,330	4,395	8,790,000		-381,330	평가
조선내화	100	63,493	6,349,328	78,300	7,830,000		1,480,672	평가
코오롱생명	174	74,822	13,018,960	64,000	11,136,000		-1,882,960	평가
코오롱생명	35	0	0	64,000	2,227,200		2,227,200	평가
계	6,855	11,823	81,050,943	13,013	89,211,880		8,160,937

 

설 연휴 때 [아웃라이어]의 저자로 유명한 말콤 글래드웰의 신간 [다윗과 골리앗]을 읽었습니다. 소제목,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에서 보듯이 소형가치주를 좋아하는 저로선 막강한 대형주에 비교해서 소형주에 더 나은 뭔가가 있음을 확인 받고 싶었던 엉뚱한 욕심이 있었는데, 그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옮긴이가 선대인임을 보면 선입견이 있을 텐데 과연 ‘힘’에 대한 얘기일수도 있습니다. 사회 변화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고 구교와 신교로 야기된 북아일랜드 현대 역사를 보면서 정의를 생각했습니다. 난독증을 극복한 골드만삭스 회장 게리 콘이나 이케아 설립자, 캄프라드 등의 성공 사례에서 용기를 얻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용 꼬리가 되기 보다는 뱀 머리가 되라고 하듯이 저자는 큰 연못 속의 작은 물고기 보다는 작은 연못 속의 큰물고기가 되라고 하면서 실례를 들어 보입니다.

 

끝이 없겠네요. 독후감을 써야 할 듯^^ 제목, 다윗과 골리앗은 첫 장에서 소개됩니다. 우리가 흔히 계란으로 바위치기로 표현하는 다윗과 골리앗의 역사는 상상과는 달리 다윗이 쉽게 이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엄청난 거인 골리앗은 중무장한 보병으로써 지병으로 인해 눈까지 어두운 상태에서 힘으로 이기기를 원했지만 양치기 출신 다윗은 일종의 돌팔매 명수로써 멀리서 날린 돌을 무장한 골리앗의 아미에 명중시킴으로써 간단하게 쓰러뜨립니다. 손자병법 식으로 보면 이미 이기게 되어있던 싸움에서 이겼을 뿐인 겁니다.

 

투자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일독할 가치가 있을 것 같은데요. 저자가 인용한 버나드 쇼의 글을 옮기면서 우리 가치투자자라면 투자에 관한 한 마땅히 비합리적인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합리적인 사람은 세상에 자신을 맞춘다. 비합리적인 사람은 집요하게 세상을 자신에게 맞추려고 노력한다. 따라서 모든 진보는 비합리적인 사람에게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