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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강력한 경제적 해자의 '최소' 조건

편집자주 | 최근 출간된 <워렌 버핏처럼 가치평가 활용하는 법>(존 프라이스 지음)은 10여년 동안 주식가치평가법을 연구하고 분석한 저자가 수학자인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려낸 책입니다. 이 때문에 가치투자의 명저로 꼽히는 "GETTING STARTED IN VALUE INVESTING)의 저자인 찰스 미즈라이는 이 부분을 들어 "수학적 배경을 가진 사람만이 주식가치평가법을 정확히 소개할 수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런저런 가치평가에 관한 책이 있지만, 주식투자자를 위한 맞춤형 도서는 많지 않다는 점에서도 이 책의 미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 디지털타임스, 뉴스핌, 한경비즈니스, 아주경제 등 각종 매체에서 책소개가 나왔습니다. 책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가치평가에 관심 많은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편집자.

 경제적 해자에 대한 워렌 버핏의 말

버크셔 해서웨이 소속 기업들의 경쟁력은 매일, 끊임없이 약해지거나 강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고객을 만족시키고,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하며, 우리 제품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면, 우리의 경쟁력은 강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고객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거나 회사를 방만하게 운영하면, 우리 기업은 시들어 가고 말 것입니다. 하루 단위로 보면 우리의 행동이 야기하는 결과가 미미하지만, 그것이 누적되면 어마어마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런 거의 보이지 않는 행동으로 인해 우리의 장기적인 경쟁력이 강화될 때, 우리는 그것을 해자를 확장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2005년 버크셔 해서웨이 연차보고서-

진정 위대한 기업은 우수한 투하자본수익률을 보호해 주는 영속적인 해자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자본주의의 역학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기업이 있으면 경쟁자들은 끊임없이 그 성채를 공격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저비용 생산구조(게이코, 코스트코)나 세계적인 브랜드파워(코카콜라, 질레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처럼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강력한 보호막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기업의 역사는 허상에 불과한 그래서 누구나 쉽게 건널 수 있던 해자를 가진 로마 폭죽 같은 기업으로 넘쳐납니다. 빠르고 부단한 변화가 진행되는 업종의 기업은 우리가 말하는 해자의 영속성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자본주의의 창조적 파괴가 사회에 매우 유익한 것이기는 하지만, 투자의 확실성을 저해하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끊임없이 다시 만들어야 하는 해자란 결국 해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또 기업의 성공을 위대한 경영자에만 의지하는 기업도 해자의 영속성 기준에 부합하지 못합니다. …… 한 기업이 훌륭한 실적을 내기 위해 슈퍼스타가 필요하다면, 그 기업 자체는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없습니다. ― 2007년 버크셔 해서웨이 연차보고서-

 

ROE가 높은 회사에 주목하라.

회사의 사업에 대한 분석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ROE가 지속적으로 높고 부채는 많지 않은 회사를 찾아라. 그리고 그 기업에 어떤 특별한 점이 있는지―요컨대 어떤 경제적 해자가 있는지―파악하라. 그 해자가 어떤 유형인지, 어느 정도 강한지 그리고 어느 정도 영속적인지를 분석하라. 해당 기업이 적어도 인플레이션율 정도의 가격 인상을 할 수 있다면 강력한 해자의 최소 기준은 충족시키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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