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 종목] TV용 OLED 출하량 '3배' 된다는데

새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11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LG는 내년 TV용 OLED 출하량을 작년보다 새 배 이상 출하키로 결정하고 소재·부품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본격적으로 TV용 OLED 패널 생산 확대에 나선다. 월 1000~2000대 수준이었던 생산량을 월 500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과거 스마트기기용 OLED 패널에 집중했지만, 내년부턴 TV용 OLED 패널로 중심을 옮긴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월 1만대 이상 출하가 목표다. 올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월 1000대를 넘기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물량 확대다. 최근 LG디스플레이는 생산량을 월 3000대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TV용 OLED 패널 출하량 확대의 배경에는 수율 향상이 자리하고 있다. 그간 대면적화 과정에서 불량품이 자주 나와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기술 개발로 수율을 상당부분 끌어올렸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OLED TV 시장 규모는 올해 5만대에서 내년 60만대로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다.

 

▷ 밸류체인과 수혜주는?

 

AM OLED 관련 업체는 장비(물류·컷팅 포함), 소재, 부품, 제조 등으로 나뉘는데, 투자 시기엔 장비업체가, 양산 시기엔 소재, 부품, 제조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 따라서 본격적으로 양산이 시작되는 내년에는 소재·부품 업체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AM OELD의 소재인 유기물질을 만드는 회사로는 제일모직, 덕산하이메탈, CS가 있다. 이 중 삼성 계열사인 제일모직이 기술 경쟁력 및 소재 채택률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동칩 등을 만드는 부품업체로는 아나패스, 네패스, 엘비세미콘, 실리콘웍스, 티엘아이가 대표적이다. 솔브레인, 켐트로닉스는 AM OELD 패널의 슬림화 공정을 담당한다.

 

▷ 최근 실적 및 투자매력도는?

 

그렇다면 AM OELD 관련 업체들의 최근 실적은 어떨까. 영업이익 기준으로 봤을 때 개선된 업체는 켐트로닉스, 제일모직 정도다. 아직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기 전이라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켐트로닉스는 LCD 슬림화 공정을 담당하고 있어 타 업체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AM OELD 관련 업체들의 현재 투자매력도도 궁금하다.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주식MRI 분석에 따르면 솔브레인이 25점 만점에 23점을 차지해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덕산하이메탈 21점, 켐트로닉스 17점, 실리콘웍스 14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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