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워렌 버핏처럼 가치평가 활용하는 법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여러 가치평가법들을 섭렵할 수 있게 됐고, 투자업계는 또하나의 큰 자산을 갖게 됐다."

다소 요란법석처럼 들리는 찬사를 한 사람은 가치투자에 관한 기본서 중의 하나로 꼽히는 <가치투자 시작하기(Getting Started in Value Investing)>의 저자인 찰스 미즈라이다. 그는 최근 부크온에서 번역 출간된 <워렌 버핏처럼 가치평가 활용하는 법>(존 프라이스 지음)에 대해 이같은 찬사를 쏟아냈다. 무엇보다 이 책이 탄탄한 내용으로 구성될 수 있었던 비결은 저자가 수학적 배경을 가진 사람이라는 점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 책은 그동안 많은 투자자들이 낯설어하던 가치평가법을 체계적으로 마치 수학공식을 증명하듯, 그러나 결코 '머리 아프지 않게' 풀어냈다. 특히 투자자와 무관한 저자만의 지식 '뽐내기'는 찾아볼 수 없다. 오직 투자자를 위한 관점에서 가치평가법을 접근함으로써 유용성이나 실용성이라는 미덕을 갖추게 된 셈이다.

이 책의 주제는 바로 주식의 가치와 그에 대한 평가, 즉 가치평가이다. 주식의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떤 주식이 수익을 낼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주식 가치를 평가하지 못하면 그저 시장의 변덕과 불확실성에 운명을 맡길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워렌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존 네프, 윌리엄 오닐 등 투자 대가들에게 성공의 문을 열어준 바로 그 주식 가치평가법을 매우 소상히 밝힌 역작이다. 특히 책의 제목으로 사용된 워렌 버핏의 가치평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제시한다.

주식에 대한 가치평가법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이 책에는 투자 대가들이 애용하는 각 가치평가법들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20여 개에 달하는 가치평가법 중 투자 대가들은 어떤 가치평가법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가치평가법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난다면 주식투자를 통해 보다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일이 남의 일만은 아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먼저 각 가치평가법들이 등장하게 된 동기와 이유, 주요 가정들을 먼저 살펴보고, 각각의 가치평가법을 적용할 수 있는 상황과 적용해서는 안 될 상황을 친절히 소개하였다. 더불어 이들의 장단점을 소개함으로써 사용할 가치평가법을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책의 곳곳에는 주요 핵심내용을 눈에 띄게 메모해 놓아 그때그때 요점을 지나치지 않고 숙지해 가면서 내용을 익힐 수 있으며, 주의해야 할 점도 잊지 않고 세심히 짚어주고 있다. 또한 각 장이 끝날 때마다 그 장의 전체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 주고 있어서 가치평가를 배우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친절하면서도 유용한 참고서가 될 만한 책이다.

부크온에서 이미 출간된 다모다란 교수의 <주식 가치평가를 위한 작은 책> 및 <워렌 버핏처럼 적정주가 구하는 법>을 이 책과 함께 읽는다면 주식투자를 위한 가치평가는 사실상 정복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번역서를 출간한 부크온은 아이투자의 출판 브랜드로서 이 책을 구매하면 7만원 상당의 아이투자 유료 서비스(가치투자플래티넘)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돼 책값 이상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워렌 버핏처럼 가치평가 활용하는 법